"슈틸리케 감독 경질에 대한 움직임은 현재로선 없다."
연이은 '졸전'으로 울리 슈틸리케(63) 대표팀 감독 '경질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대한축구협회(KFA) 한 관계자가 30일 내놓은 답변이다.
KFA는 다음 주 중 기술위원회를 연다. 슈틸리케 감독 거취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생색내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A매치가 끝난 뒤 매번 기술위원회가 소집된다. 경기를 분석하고 장단점을 파악하는 등 경기 전반에 대한 논의를 펼친다. 이번에도 같은 성격의 회의다.
슈틸리케 감독 거취가 핵심 내용이 아니다. 이슈가 뜨거워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추가 안건 정도로 토의 할 수 있다. 결론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KFA의 의지는 '재신임'이다.
확실한 '명분'이 있다. 한국은 4승1무2패, 승점 13점으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위'라는 사실이다. 월드컵 본선행 티켓이 주어지는 조 2위 내에 진입해 있기 때문에 경질할 수 없다는 논리다.
"과연 슈틸리케 감독 경쟁력에 대한 신뢰 때문일까? 슈틸리케 감독을 선임하고 신임한 KFA 수뇌부들도 지금 사태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경질된다면 그들 역시 책임을 피할 수 없다. 따라서 자신들의 정당성을 인정받고 자리를 보전하기 위해서라도 슈틸리케 감독을 안고 가야 한다. 쉽게 내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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