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경질하면,
코치가 설기현 차두리 밖에 없는 이 상황에서
프로무대 경험이 없는 대학(아마츄어) 감독 설기현, 자격증도 없는 차두리를 앉힐 수 도 없고,
많은 분들이 허정무 김호곤을 거론하시는데,
김호곤 감독은 (제가 존경하지만) 말미에 대상포진으로 고생 많이 하셨고, 연세가 많으시고, 본인조차 원하지 않으십니다. 거기에 너무 오래 현역에서 물어나 있어서 감이 있을지도 모르곘고,
허정무는 원정 16강 다 이룬 사람이 과연 와줄까? 절대 안 하리라고 봅니다. 잘해야 본전, 탈락하면 역적되는 이 상황에서 말년에 쌍욕 먹고 싶지는 않을 거에요.
신태용은 축협이 야심차게 준비하는 U20로 정신없을 테고, 일정도 안 맞아요. U20 일찍 탈락하고 바로 국대 감독? 그게 말이 되나요?
지금 성남 감독인 박경훈 씨가 괜찮은데, 성남으로 부임했고, 성적이 안 좋습니다.
가장 좋은 건 전북 현대 구단에 찾아가서 무릎꿇고, 손해를 감수해 달라고 부탁하고, 전북을 기본 뼈대로 유럽파를 포함시켜 최강희 감독이 리그 포기하고 (전북+국대)로 겸업하는 것인데,
전북의 엄청난 희생과
이미 3년전 월드컵 못가면 이민갈 생각까지 했던 최강희 감독이 받아드릴 리가 없습니다.
그 상황에서 누가 국대를 맡겠습니까?
답은 안익수 밖에 없죠.
잃을 거 다 잃은 사람이라, 명예 되찾아야 할 기회도 되고,
K리그에서 성적도 나쁘지 않았고, 질식 축구로 수비가 좋았죠. 산토스 같은 선수들도 부산 축구 칭찬했었고요.
선수들이 헤이해지지 않게 사로잡는 카리스마까지 있고,
원정 경기에서 질식 축구, 수비 축구로 지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
내국인이라고 아무때나 부를 수도 있는 것도 아니고, 슈틸리케 짤리면 안익수 밖에 없다고 보네요.
작성일 : 17-03-2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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