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은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린다. 남성만 입장할 수 있는 이란 10만 홈관중의 함성과 해발 1273m 고지대는 원정팀에겐 악몽과 같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42년 동안 아자디스타디움에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하고 2무4패만 기록중이다.
그러나 한국 축구는 12년 전에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승리한 적이 있다. 국가대표가 아닌 올림픽 대표팀이 거둔 승리였다. 한국 올림픽팀은 2004년 3월17일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테네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A조 경기에서 이천수의 결승골로 이란을 1-0으로 이겼다. 김호곤 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감독으로 이끌었던 당시, 올림픽 대표팀은 이란 안방에서 승리를 거뒀다. 한국 축구 각급 대표팀을 통틀어 아자디스타디움에서 거둔 유일한 승리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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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