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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22 13:19
[펌글] 쿠보쿠보할게 아니라 진짜로 봐야할 재능들 (세리아A편)
 글쓴이 : 빵빵
조회 : 890  

허상만 있는 일본의 유망주와는 다르게 진짜로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재능들입니다.

내년 기사엔 이승우도 이들 사이에 있으면 좋겠네요ㅎ

알베르토가 글을 잘 쓰네요ㅎㅎ 기사가 좋아서 퍼와요

http://sports.news.naver.com/wfootball/news/read.nhn?oid=554&aid=0000000014


     


알렉스 메렛 Alex Meret

골키퍼들 중에서는 확실히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이는 밀란의 1999년생 골리인 지안루이지 돈나룸마일 것이다. 196센티미터에 90키로의 체격을 갖춘 ‘지지오 Gigio’ 돈나룸마는 2016년 1월부터 이미 밀란의 주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 고작 18세라고 믿어지지 않는 베테랑다운 개성을 보여주며 그의 믿을 수 없는 재능에 대해 모두가 동의하게 만든 실력자이다. 하지만 돈나룸마는 이미 널리 알려진 선수 중 하나이므로 그의 대리인이자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는 그를 원하는 유럽의 빅클럽들에게 최소 5천만 유로 이상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아직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분명 이번 이적시장에서 주요 타겟으로 꼽힐 만한 골키퍼가 있으니, 바로 1997년생의 알렉스 메렛이다.
유소년 시기를 우디네제에서 보내면서 성장한 알렉스는 그리스의 국가대표 골키퍼인 오레스티스 카르네치스에 밀려 주전으로 뛰지 못할 듯 하자 올시즌 들어 우디네제처럼 세리에 B의 의 작은 팀으로 임대되기를 희망했다. 그리하여 2016년 8월 이제 갓 세리에 B로 승격해 올라온 페라라 연고의 SPAL로 임대이적하였다. 시즌 초 SPAL의 유일한 목표는 강등되지 않는 것이었고 이 목표는 젊은 골리였던 알렉스 메렛을 비롯한 젊은 선수들에게 달려 있었다. 하지만 기적이 일어나고야 말았다. 메렛이 골문을 지키는 SPAL은 연이어 승리를 거두더니 빠르게 리그 1위 자리를 차지하였고 결국 세리에 A로의 승격이라는 믿어지지 않는 결과를 달성하였다.
세리에 B 우승팀의 골키퍼로서 메렛은 많은 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 지안루이지 부폰의 후계자로 키우고 싶어하는 유벤투스가 가장 선두에 서서 그를 영입하고자 한다.
 





안드레아 콘티 Andrea Conti


아탈란타의 유스에서 성장한 1994년생의 오른쪽 풀백으로 세리에 B 에서 2년간 임대를 경험하고 돌아와 아탈란타의 저지를 입은 그는 올시즌 10골을 기록하고 결정적인 어시스트 많이 기록하며 이탈리아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오른쪽 풀백임을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 콘티의 대단한 능력 덕분에 아탈란타는 유로파 리그에도 나갈 수 있는 역사적인 5위에 안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올해 마침내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도 소집되어 아마 이후 2018년 월드컵에서 아주리 수비진의 든든한 기둥 중 하나가 될 것이다.
현재 1천5백만 유로로 평가받는 콘티는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눈독 들이고 있지만 밀란과 나폴리도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역시 아탈란타의 또다른 샛별인 마티아 칼다라를 입도선매한 유벤투스의 경우처럼 한 빅클럽이 콘티를 영입하고 유로파 리그를 뛰며 경험을 쌓게끔 1년동안 더 아탈란타 소속으로 뛰게 할 가능성도 있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Sergej Milinkovi?-Savi?


시즌이 시작되기 전엔 그 어느 누구도 라치오가 유로파 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4위에 안착하고 심지어 코파 이탈리아 결승에 진출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지난 5월 17일 유벤투스를 상대로 2:0으로 패배해 준우승). 만일 라치오가 올해 매우 훌륭한 시즌을 치러냈다고 한다면 그것은 말할 것도 없이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루카스 비글리아, 혹은 22골을 몰아넣은 이탈리아 국가대표 공격수 치로 임모빌레 같은 위대한 캄피오네들의 역량 덕분이다. 하지만 이 하늘색 유니폼의 팀에서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1995년생 세르비아 왼쪽 날개인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였다.
1미터 95센티의 당당한 피지컬을 갖춘 밀린코비치-사비치는 이미 세르비아 청소년대표팀으로 나선 2013년 유로 U-19 대회, 그리고 2015년      U-20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이 최고의 선수임을 보여주었다. 지난 시즌에는 라치오에서 25경기를 뛰며 준수한 활약을 했지만 올해 마침내 그 재능이 결정적으로 폭발했고 대체 불가능한 라치오 미들진이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세르비아의 성인대표팀에도 발탁되기에 이르렀다.
라치오는 그에게 2022년까지의 계약갱신을 제시했고 이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이지만 동시에 유벤투스와 아스날의 이적시장 주요 타겟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크 케시에 Franck Kessie


아마도 올시즌 가장 대단한 발견이라고 한다면 코트 뒤 부아르 출신의 1996년 미드필더 프랑크 케시에일 것이다. 세리에 B의 체세나로의 1년간 임대 생활 이후 케시에는 베르가모를 연고로 하는 아탈란타로 돌아와 자신이 팀의 가장 강력한 선수임을 드러내 보였다. 케시에를 미드필드 가운데에 배치하면서 아탈란타는 기적적인 5위를 차지하는데 성공했고 자신들이 단지 한 지역의 작은 소규모 팀이 아니라 유럽 대항전에 진출할 만한 팀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혹자는 케시에가 플레이할 때 다소 지루해 보일만큼 강력한 선수이며 마치 새로운 제 2의 야야 투레로 여겨진다고들 한다.
로마와 밀란은 무슨 수를 쓰던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그를 데려오려고 하지만 그를 프리미어 리그로 데려오기 위해 2천5백만 유로 정도를 지불할 수 있는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쟁은 쉬워보이지 않는다.
 





페데리코 키에사 Federico Chiesa


이전 파르마, 피오렌티나, 라치오, 이탈리아 대표팀 공격수를 지냈던 엔리코 키에사의 아들인 페데리코 키에사는 피오렌티나 유스에서 성장한 1997년생의 젊은 오른쪽 자원이다. 피오렌티나의 감독 파울루 수자가 그를 18세의 나이로 2016년 8월 유벤투스 전에 데뷔시켰을 때 많은 이들은 이것이 피오렌티나의 만족스럽지 못한 여름 이적시장에 대한 감독의 일종의 항의 메세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젊은 페데리코 키에사가 세리에 A 에 데뷔할 만한 이유는 충분히 강력했다. 올해 그는 이탈리아 리그 최고의 젊은 재능들 중 하나로 손꼽혔고 마침내 이탈리아 성인대표팀에까지 소집되기에 이르렀다. 1994년생 트레콰르티스타인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와 함께키에사는 미래가 보장된 피오렌티나의 가장 훌륭한 재능임에 틀림없다.





파트리크 쉬크 Patrik Schick


지난 여름 스파르타 프라하에서 영입된 체코의 공격수인 쉬크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시즌 시작부터 삼프도리아의 주전 자리를 금방 차지하였다. 187센티미터의 왼발잡이 공격수인 쉬크는 헤딩 외에 빠르고 강력한 드리블을 자랑하며 동료들의 득점에도 기여하는 등 매우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었다.
스스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말하지만 많은 이들은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에서의 냉정함과 우아함은 오히려 데니스 베르캄프와 비교하기도 한다. 올시즌 11골을 기록하면서 시크는 자신이 이탈리아 리그의 강력하고 젊은 공격수들 중 하나임을 증명하며 체코의 성인 대표팀에서도 데뷔하였다.
같은 나라 출신인 파벨 네드베드가 그를 마리오 만주키치의 후계자로 점치고 유벤투스로 데려오려고 설득 중이지만 나폴리, 인테르, 토트넘, 아스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그에게 2천 5백만 유로의 대형이적료를 지불할 준비가 되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는 모두가 ‘파트리크 쉬크가 대체 누구야?’라는 질문을 던졌다면 올해는 그 질문이 ‘대체 파트리크 쉬크는 얼마나 대단한 거야?’라고 바뀔 것이다.
 




 
제라르 데울로페우 Gerard Deulofeu


바르셀로나의 유스에서 성장해서 17세의 나이로 라 리가에 데뷔했을 때만 해도 제라르 데울로페우의 커리어는 대성공으로 가득할 것으로 보였다. 바르셀로나의 가장 뛰어난 유망주들 중 하나로 여겨졌지만 몇 년 지나지 않아 그는 모두에게 잊혀진 존재가 되어버렸다. 2015년 에버튼으로 팔려 갔지만 그럭저럭 한 시즌을 보낸 후엔 거의 경기를 뛰지 못하면서 벤치에만 머무르게 되었다.
에버튼의 벤치를 달구는 대신 데울로페우는 지난 1월 밀란으로의 임대이적을 선택했고 밀란의 분위기는 그를 재탄생시켰다. 몇 달 되지 않아 그는 세리에 A의 가장 재능 넘치는 공격형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손꼽히게 되었다. 그의 드리블과 공격 전개, 어시스트는 많은 팀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그 중 바르셀로나도 재영입하려고 하고 있다.
마침 바르셀로나는 에버튼과의 거래 당시 맺은 조항이 있어서 영국 팀에 1천 2백만 유로만 지급하면 데울로페우를 다시 영입할 수 있기에 그를 다시 스페인 무대로 데려오고 싶어하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이미 그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팀들이 많이 있으며 선수 본인도 2018년 월드컵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한 자리를 차지하였기 때문에 바르셀로나에서 데울로페우는 무엇보다도 출전시간을 보장받고 싶어할 것이다.
 





안드레아 벨로티 Andrea Belotti


올해 등장해 재능을 선보인 이탈리아 선수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팬들을 열광시킨 이는 볼 것도 없이 토리노의 1993년생 공격수 안드레아 벨로티이다. 세리에 A 에서는 팔레르모 1년, 토리노에서 1년을 보낸 후 올해 벨로티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며 33경기 출전 25골의 기록으로 에딘 제코에 이어 득점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탈리아 성인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전 한 자리를 차지하였다.
벨로티는 양발을 모두 잘 쓰는 선수라 슈팅이 매우 탁월하고 피지컬적으로도 돋보이는데 대단한 가속 능력과 믿을 수 없는 득점력을 타고난 선수다. 그의 별명은 ‘수탉 Il Gallo’ 인데 이는 그의 득점 셀레브레이션에서 유래한 것으로 많은 이들이 그를 90년대 유벤투스의 전설적인 공격수 지안루카 비알리와 비교하기도 한다.
당연하게도 이번 이적시장에서 수많은 오퍼가 예상되는데 토리노의 회장 우르바노 카이로는 현재 그의 바이아웃 조항으로 1억 유로를 배정해 묶어두었으며 나아가 그를 토리노에서 가장 많은 돈을 받는 선수로 만들어주는 계약을 갱신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벨로티가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을 만한 빅클럽에 진출하여 세계적인 명성의 공격수가 되려는 야심을 버릴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아마도 곧 이 젊은 8명의 재능들은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축구팬들에게 널리 알려질 것이다. 비록 이 중 몇몇은 이적시장에서 많이 언급된다 하더라도 팬의 입장에서 세리에 A가 더욱 멋지고 활기찬 리그가 되기 위해 그들이 이탈리아 클럽에 그대로 남아주길 바래 본다.



번역: 구지훈

사진 제공: 게티 이미지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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