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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0-25 10:24
[정보] 이승우 '초딩시절 라이벌' 보인고 MF 이승재
 글쓴이 : 개팔복
조회 : 1,622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2000년대 들어 고교축구 강자로 떠오른 서울 보인고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김형범(부리람) 서정진(수원) 등 개성이 강하고, 장점이 분명한 공격자원들을 다수 배출했다. 선배들의 명성을 이을 또 한 명의 미드필더가 고교축구에서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5년 전 차범근 축구대상을 수상한 이승재(17)다. 어린 시절부터 한국 축구의 유망주로 평가받은 그는 자신만의 강점을 살리는 플레이로 고교 축구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일대일 상황을 즐기는 당돌한 미드필더

이승재가 그라운드에서 가장 자신있는 순간은 수비수와 맞닥뜨리는 일대일 상황이다. 그는 자신의 발 밑에 볼이 오면 패스를 먼저 생각하지 않는다. 일단 수비수를 제쳐내겠다는 마음을 먹는다. 그만큼 일대일 상황을 즐긴다. 보인고 심덕보 감독은 “승재는 공격적인 면에서 다재다능한 선수다. 무엇보다 1대1 상황에서 상대를 제쳐내는 능력은 고교 최고수준이다. 스피드와 발재간을 모두 갖추고 있고, 득점과 도움을 모두 노릴 수 있는 좋은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오른발잡이인 이승재는 주로 왼쪽 측면에 배치된다. 손흥민(토트넘)이 레버쿠젠과 대표팀에서 주로 소화했던 ‘반대발 윙어’의 역할이다. 골라인 쪽으로 돌파해서 크로스를 시도하기 보다는 드리블을 통해 중앙으로 이동한 뒤 직접 슛을 시도하거나 동료에게 찬스를 열어주는 스타일의 공격패턴을 노린다. 이승재는 자신의 장점에 대해 확실하게 어필했다. 그는 “1대1에는 자신이 있다. 수비수를 제쳤을 때 쾌감을 느낀다. 1대1상황은 내가 가진 장점을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이다. 순간 스피드는 최고라고 자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승재는 1대1능력을 혼자서 터득한 케이스다. 어린 시절부터 워낙 드리블을 좋아했고, 상대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개인기를 훈련을 통해 갖추면서 1대1 승부의 재미에 빠졌다. 그는 동영상을 통해 축구 공부를 꾸준하게 하고 있다. 거의 매일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인 네이마르(바르셀로나)의 활약상을 담은 동영상을 시청하고, 그의 장점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이승재는 “네이마르가 경기에 출전하는 날에는 그의 경기 장면만을 편집한 영상이 동영상 사이트에 올라온다. 그것을 보고 상대 수비수를 무력화시키는 드리블과 타이밍뺏는 기술들을 많이 참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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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가 서울 보인고 운동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도영인기자

◇초중고리그 왕중왕전 석권을 노린다  

이승재는 초등학생 시절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갈 특급 유망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초등학교 4학년에 축구를 시작한 그는 구리 부양초등학교 6학년이던 2010년에 동갑내기 이승우(바르셀로나)가 이끄는 서울 대동초등학교와의 초등리그 왕중왕전 결승에서 승리를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거머쥐었다. 이승재는 초등학생 시절 대한축구협회에서 선정한 최우수선수로 뽑혔고, 이듬 해 1월엔 이승우를 우수상으로 밀어내며 제23회 차범근축구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성남 풍생중을 거쳐 서울 보인고로 진학한 이승재는 고교축구에서도 다시 한번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순간을 꿈꾸고 있다. 그는 최근 1년간 축구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승재는 2010년 13세 이하 대표팀을 시작으로 매년 연령대별 대표팀에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2월을 마지막으로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학교를 옮기면서 공백기간이 있었고, 지난 겨울에는 서혜부 부상으로 인해 회복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로 인해 어린시절부터 꿈꾸던 U-17 월드컵 출전도 물거품이 됐다. 

하지만 그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또 다른 목표를 향한 전력질주를 준비하고 있다이승재의 올해 목표는 초중고리그 왕중왕전 석권이다. 그는 구리부양초(2010년)와 성남풍생중(2012년)에서 각각 초등, 중등리그 왕중왕전 우승을 맛봤다. 고등리그까지 정상에 오른다면 또 한번 최고의 팀을 이끈 선수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승재는 “지금까지 초중고리그 왕중왕전 우승을 모두 차지해 본 선수는 황희찬(FC리퍼링)선배 정도라고 알고 있다. 정말 이뤄보고 싶은 목표다. 다음달부터 열리는 왕중왕전에서 매 경기 골을 넣는다는 마음가짐으로 꼭 정상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dokun@sportsseoul.com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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