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이야기지만 제가 고등학교때 1학년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가 2학년 학기 초에 우연히 백혈병인 것을 발견하여 병원에 입원 했습니다 학교에서 혈소판이 부족하다고 a형 나오라는데 우리나라 a형이 젤 많을텐데 한반에서 1명 나올까 말까 하더군요 결국 저를 포함 10명 남짓 병원으로 갔는데 중간에 2~3명 튀고 검사 받는데 혈관 약해서 퇴짜 맞은 학생들 가고 결국 3명이 혈소판하는데 순풍산부인과를 틀어 주길래 그거 보다가 잠들었는데 소란스러워서 깼더니 결국 한명 도중에 피가 펌프처럼 튀어서 중단 저는 무사히 마치고 식혜하나 먹으면서 있는데 백혈병 친구 어머니가 저에게 다가 오더니 고맙다고 제손을 잡고 우시더군요 너무 고맙다고 하늘 무너진듯이 우시는데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이후로 2주만에 또 뽑고 또 뽑고 주변에 이상하게 소문이 퍼져서 피뽑는데 오래 걸리는데 중간에 혈관 터진다고 소문이 나서 애들이 안하려고 해서 제가 계속 가게 되었습니다 어느 순간 부터 학교에서 부르질 않더라고요 그래서 잊고 살았는데 제가 고3때 여름 지나고 그친구 다시 교복입고 학교 나온 것을 봤습니다 애초에 별로 친하질 않아서 가서 말을 걸진 않았는데 마음이 뿌듯하더라고요 그친구는 일찍 발견 한 편이고 급성이 아니었겠지만 이광종 감독님도 그친구 처럼 쾌유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