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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과 대전은 10월 9일 오후 12시 50분에 아산경찰연수원 운동장에서 제97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경기 8강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팀은 10월 11일 오후 12시 50분에 같은 장소에서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축구단-전주시민축구단 경기의 승자와 4강전을 벌이게 된다. 

#‘13경기 무패’ 강릉, 이번에도 대전 넘을까

강릉은 최근 공식 경기에서 13경기 무패행진(8승 5무)을 질주중이다. 내셔널리그 정규시즌에서는 12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또한 전국체전 1회전에서는 K3리그 정규시즌 우승팀인 포천시민축구단을 2-1로 제압했다. 그야말로 하늘을 찌를 듯한 기세다. 

게다가 이번 시즌에 강릉은 대전을 상대로 ‘천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내셔널리그 정규시즌에서는 3승을 거뒀고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이하 선수권대회)에서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리고 역대 메이저대회 상대전적에서도 강릉이 20승 9무 15패(내셔널리그 정규시즌-17승 2무 13패,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1승, 선수권대회-1승 2무 1패, 전국체전-1승 5무 1패)로 대전에 앞서있다. 

변수는 체력과 승부차기다. 강릉은 포천과의 1회전 이후 2일만에 대전과 맞붙는다. 반면에 대전은 1회전을 치르지 않고 8강에 자동 진출했다. 체력적인 면에서는 대전이 강릉보다 우위에 있다. 다만 경기가 승부차기까지 진행된다면 심리적으로 유리한 쪽은 강릉이다. 강릉은 지금까지 전국체전에서 대전과 7번 맞붙었고 승부차기 대결은 총 5번을 치렀다. 그리고 강릉은  2001년 맞대결을 제외하면 승부차기에서 대전에 모두 승리를 거뒀다. 

#키플레이어-‘부활포’ 서형승 vs ‘괴물’ 곽철호

강릉의 서형승은 포천과의 1회전에서 매우 큰 수확을 거뒀다. 서형승은 지난 7월 16일에 리그에서 대전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은 이후 83일간 무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포천전에서 후반 28분에 선제골을 기록하며 골 가뭄을 종결지었다. 그리고 강릉은 서형승의 선제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다시 자신감을 회복한 서형승은 대전을 상대로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한편 대전에서는 곽철호에게 시선이 집중된다. 현재 곽철호는 내셔널리그 정규시즌 23경기에서 15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랭킹 1위에 올라있다. 게다가 후반기에는 13경기에서 12골을 터트리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곽철호가 내셔널리그에서의 활약을 전국체전에서도 이어간다면 대전의 창은 강릉을 충분히 위협할 수 있다.

#예상 선발라인업

글=김지훈 기자(asdike@naver.com)

사진=김영일 기자(koryoung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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