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6개월 전 호주 아시안컵 당시 코치였던 신 감독은 대표팀 공격 전술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적이 있다. 당시 측면에 주로 선 손흥민이 우즈벡과 8강, 호주와 결승전에서 경기 중 최전방으로 올라서 모두 골 맛을 본 적이 있는데 신 감독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윗글은 어제 일자 스포츠서울 기사의 일부를 발췌한 것인데요.
위 기사를 읽고 문득 국가대표팀에서 골을 펑펑 잘 터트리던 손흥민이 근래에 갑자기 침묵하는게, 신태용 감독이 슈틸리케와의 불화로 국대 수석코치직을 떠난 것과도 관계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시기적으로도 거의 맞아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네요.
그렇다면 슈틸리케의 전술부재를 지적하며, 손흥민을 살릴 복안이 있다는 신태용 감독의 말이 막연한 자신감 이상일거란 생각이 듭니다.
일단 두 감독 사이에 손흥민의 롤에 대한 기본 관념부터 차이가 있습니다.
손흥민을 슈틸리케는 줄곧 미드필더로만 선발한 반면, 작년 올림픽 때 신태용 감독은 포워드로 선발했다는 사실을 통해 그것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