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분 경기라 사실상 풀타임이라고 봐도 무방.

느낀 점은

1. 역시 뮌헨에선 뮬러같은 라움도이터로 쓰려는 모양. 측면에만 머무는게 아니라 상대 수비 진형 속으로 들어가 헤집어놓고 위치선정 하는 모습이 보임. 공격 진형에서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바라는 듯.

2. 이전 인상대로 킥 정확도가 상당함. 결정적인 크로스 하나 올려서 헤딩슈팅 이끌어냈는데 비록 수비가 타이트하게 붙어있진 않았지만 킥이 정확하고 날랬음. 여기에 슈팅도 하나 날렸는데, 키퍼가 얼떨결에 막을 정도로 슈팅력도 있음

3. 스피드가 크게 눈에 띄는 모습은 아니나, 히든풋볼에서 이야기했듯 볼을 달고 드리블하는 스피드가 일반적인 스피드랑 별 다를바 없음. 이대로 자라면 역습 때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음. 잘만 크면 지금 한국 국대에 남태희 자리에서 벤투가 요구하는 롤을 더 퀄리티있게 소화할지도 모르겠다는 인상.

4. 아직 어려서 세부적인 플레이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여튼 마인드가 공격적이며, 축구지능이 좋아서 기대해봄직함. 물론 뮌헨 1군 레귤러는 어렵겠지만 분데스리가 1부에서는 충분히 써봄직한 기량이라는 느낌. 아마 내년시즌 임대로 뛰게 되지 않을까 생각. 다만 뮌헨처럼 주도적인 공격권을 가진 팀에서와 달리 약팀에서는 크랙기질과 드리블 능력이 더 필요한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모습을 보여줄 지 가늠이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