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선수들이나 감독들 보면 축구만 해서 그런지 인터뷰 때 상황판단도 흐리고 헛소리도 많이 하는데, 손흥민은 인터뷰도 나무랄 데가 없음
epl로 옮긴 직후 팀에서 영어 통역사 붙여준다니가 영어 통역도 필요없다고 직접 영어로 대화하는거 보면, 확실히 머리가 좋은 선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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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류한 소감은.
▶다시 대표팀에 합류해서 감회가 새롭다. 세번째 출전하는 아시안컵이라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두 경기에서 승리해서 현재 좋은 위치에 있고, 더 좋은 위치로 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중요한 타이밍에 왔고, 잘 준비해서 솔선수범하는 모습 보이겠다.
-중국전 출전 여부는.
▶감독님과 얘기 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지금 말할 단계가 아니다. 앞으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른다. 아직 결정할 필요가 없다. 잘 회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싶다.
-영국에서 경기를 봤나.
▶해외에 있어서 저작권 때문에 보기 힘들었다. 챙겨보려고 노력했다. 중간중간 하이라이트도 봤다. 이게 축구다. 사실 월드컵 때를 생각하면 우리가 어떻게 독일을 이겼는지 돌아봐야 한다. 그게 답이 될거다. 우리도 수비를 하다가 역습을 하는 전술로 독일을 잡았다. 물론 우리가 독일은 아니지만, 아시아 다른 팀은 우리를 강팀으로 생각하고 수비를 한다. 독일도 우리한테 못넣었듯이 우리가 넣는 것도 쉽지 않다. 찬스 때 넣었으면 더 쉬웠을거다. 더 발전시켜야 하는 부분이다. 자신감 갖고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
-정확한 몸상태는.
▶어제 경기를 해서 안피곤하다면 거짓말이다. 비행기도 탔다. 토트넘에 있으면서 3일 간격으로 시합을 했다. 이것도 3일 안에 시합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패턴을 몸에 익히고 있는 상태라 잘 활용하면 큰 문제 없다. 경기 끝나고 후 피곤함만 있다.
-중국전에 뛸 준비를 마친 것인가.
▶선수라면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스타팅 라인업은 감독님이 결정한다. 선수는 당연히 준비를 해야 한다. 마음적으로, 정신적으로 준비가 돼야 한다.
-오랜만의 합류인데.
▶재밌고 설렌다. 중간 위치인데, 선수들 만나서 이야기 할 수 있어 좋다. 선수들은 두 경기를 했는데 분위기를 물어보는 시간도 좀 있었다.
-세번째 아시안컵인데.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고 퍼포먼스를 하느냐에 따라서 성적이 갈린다. 어린 나이에 아시안컵이라는 큰 무대에 데뷔해서 지금의 내가 있었고, 성장하는 힘이 생겼다. 그래서 이번 대회도 중요하다.
-토트넘 동료들의 반응은.
▶잘 다녀오라고 했다. 오는 길에 우승 트로피 들고 오라고 하더라.
-주장인데.
▶내가 주장인지 몰랐다. 형들이 잘해왔기 때문에 더 잘해야 한다. 전에 했던 형들이 좋은 모습, 잘하는 모습 보였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다음 주장을 할 사람도 잘하려고 할 것이다. 그래서 더 책임감 갖고 하고 있다.
-손흥민이 들어와서 대표팀이 어떻게 바뀔 것 같나.
▶없을 것 같다. 축구는 두 발로 하고 같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한 선수가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나는 그 레벨이 아니다. 나 없을 동안 선수들이 잘해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아시안게임 처럼 중간에 들어왔는데.
▶다 아는 선수들이고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를 잘 안다. 센스가 좋은 선수들이어서 나만 잘하면 녹아드는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인데.
▶한국 기자들이 '내 새끼다'라고 좋게 봐주는 것 같다. 우승 트로피를 들었을때 다른 팀들이 부러워 하는, 경계한다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 이를 위해 이곳에 왔다.
-경계하는 팀은.
▶우승하러 왔다. 어느 팀이든 우리보다 강한 팀이라는 생각으로 나가야 한다. 사실 마음가짐 하나하나가 경기장에서 큰 영향을 미친다. 이를 인지했으면 좋겠다. 우리 목표는 조별리그 통과가 아닌 우승이다. 이를 위해서는 그만큼의 희생이 필요하다. 특별한 라이벌팀을 꼽기 보다는 한 팀 한 팀 이겨나가야 최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https://sports.v.daum.net/v/201901141928588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