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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8-01 10:18
[잡담] EPL 따라 분데스리가도 '머니 리그'
 글쓴이 : 만원사냥
조회 : 940  

http://www.fourfourtwo.co.kr/news/news_view?idx_B=2149&RNUM=387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가 없다. 정말 끔찍하다. 평일에 축구 경기를 치르다니. 일요일 정오도 마찬가지다. 도대체 저들이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원정 팬들에겐 일요일 오후 킥오프가 재앙이다. 경기장에 가기 위해서 일요일 아침 시간을 그냥 버려야 한다."
 
쾀부쉬는 최근 움직임이 결국 분데스리가의 유명한 '50+1 규정'을 무의미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50+1 규정'이란 축구 클럽의 지분 중 51%는 반드시 비상업적, 비영리 단체가 소유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바이어 레버쿠젠과 볼프스부르크처럼 예외 사례도 있지만, 이 전통은 사기업의 축구 클럽 영리화를 막기 위한 상징적 제도로서 존재했다.
 
해당 규정은 EPL TV중계권 모델화를 막을 수 있는 방어벽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 분데스리가에서는 근본적 규정 변화가 일어났다. 20년 이상 꾸준히 클럽을 지원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사기업에 한해서 클럽의 독점적 소유를 허용하는 방법이 공식 승인된 것이다.
 
규정 개정안이 통과되기가 무섭게 하노버96의 마르틴 킨트 회장은 투자자들 끌어모아 구성한 컨소시엄으로 클럽 인수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공공재였던 분데스리가 클럽이 순식간에 잉글랜드 클럽처럼 사업체로 돌변한 셈이다.
 
33.png

# 현지 팬의 로망에서 떠나는
 
쾀부쉬는 이렇게 말한다. "잉글랜드 친구가 많은데 다들 독일 축구가 훨씬 낫다고 말한다. 하지만 세상이 바뀌고 있다. 이미 '50+1 규정'에서 벗어난 예외 클럽이 생겼다. 해당 규정을 우회하는 클럽들이 뒤따를 것이다. 사실상 '50+1 규정'은 없어질 수밖에 없다. 우리가 지켜왔던 신념의 종말을 뜻한다."
유럽 축구가 극도로 상업화되는 가운데서 독일 분데스리가는 유일한 대항마로서 환영받아왔다. 이젠 분데스리가도 잉글랜드와 스페인처럼 급속한 상업화의 길에 접어들게 되었다.
독일 축구 팬들은 전통적 킥오프 시간과 저렴한 입장권 가격을 원한다. 그러나 모든 클럽의 이사회는 두둑한 돈주머니를 들고 나타나 유망주를 낚아채 가는 잉글랜드 클럽의 침략에 힘겹게 맞서고 있다. 이해하기 어렵진 않지만, 분데스리가는 이제 매 주말 경기장을 찾는 수많은 축구 팬들의 믿음을 져버리게 되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

먼 나라의 ... 그것도 전혀 다른 상황의 이야기지만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문제같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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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붕 15-08-01 12:41
   
분데스 리가의 독특한 흐름엔 저런 특징이 숨어있었군

축구시장도 글로벌 마켓화 된 상황에서, 홀로 자신들의 룰을 지켜나가는 게 쉽진 않겠지만..

일개 축빠의 입장에선, 이런 다른 접근을 유지하는 다양성이 존재해 주는게 여러모로

좋다라고 보지만.

암튼 조만간 독일리그도 티켓가격좀 오르려나 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