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28일 새벽 러시아 모스크바의 아레나 CSKA에서 펼쳐진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E조 2차전 CSKA 모스크바-토트넘 핫스퍼 경기는 손흥민의 결승골이 터지며 원정팀 토트넘이 1대0으로 홈팀 CSKA모스크바를 이겼다.
토트넘 구단 공식 SNS에는 손흥민의 골이 들어갔던 순간과 경기가 끝난 후에, 손흥민을 주인공으로 한 사진이 게시물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영국 현지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을 칭찬하는 댓글도 많이 달렸지만, 경기를 생중계로 시청했던 한국 팬들의 환호성도 적지 안았다.
한국에서도 아침 시간대를 맞이하자 경기결과를 확인한 한국 팬들의 반응은 더욱 강했다. '주모'를 외치는 댓글이 한국어와 영어를 가리지 않고 올라오며 구단 SNS를 점령하다시피 했다. 급기야 일부 영국 축구팬들이 "Seriously What's the Jumo?(진지하게 물음, 주모가 뭐야?)"라고 묻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이에 친절한 어떤 네티즌이 질문을 던진 해당 영국 팬에게 '주모(Jumo)'라는 단어의 원래 뜻과 함께 한국팬들이 왜 주모라는 단어를 쓰고 있는 지에 대해 하나씩 풀어서 설명을 했다. 한국 팬들이 '주모'라는 단어를 쓰는 게 손흥민을 향한 응원문구인 챈트(Chant)의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이해를 한 해당 영국 팬은 이내 곧 "Where's Jumo?"라고 다시 댓글을 달며 한국팬들을 따라해 웃음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