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그 사건 하나를 가지고 마치 ‘하나 물었다’ 하는 자세로 달려들어 물어뜯는 행태다. 그러다보니 팩트에 자극이 더해지고 어떤 경우엔 걷잡을 수 없이 이슈가 확대 해석되기도 한다. 이는 사실 이슈가 가진 태생적 속성이기도 하다. 이슈는 속물적이다. 더군다나 부정적 이슈는 확대 재생산되는 과정을 통해 그 부정성이 공고화되는 경향이 강하다. 이게 행위 당사자 A에서 그친다면 모르겠지만, 문제는 A가 잘못할 경우 A가 속한 모집단으로 번질 때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이슈는 부정성으로 수렴될 경우 자기 파괴적 연결고리를 타고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