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orts.news.naver.com/amatch/news/read.nhn?oid=139&aid=0002054082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조추첨을 앞둔 한국의 걱정거리는 ‘ALL 중동’이다. 그런데 이웃 일본도 중동팀만 만나는 것에 대한 부담을 드러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2일 오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월드컵 최종예선 조추첨을 한다. 2차예선을 통과한 12개팀이 2개조로 나뉜 뒤 풀리그로 최종예선을 벌인다.
조추첨을 앞두고 일본 ‘산케이신문’은 조추첨에서 올 중동 가능성을 전망하며 걱정 어린 시선을 보냈다.
올 중동이 될 수 있는 이유는 12개 팀의 포트 배정 때문이다. AFC는 4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으로 포트를 구분했다. 이란, 호주가 1번 포트인 가운데 한국, 일본(이상 2번 포트), 사우디 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이상 3번 포트), UAE, 중국(이상 4번 포트), 카타르, 이라크(이상 5번 포트), 시리아, 태국(6번 포트)로 나뉘어졌다.
즉 추첨에 따라서는 한국이나 일본이 이란, 사우디, UAE, 카타르(혹은 이라크), 시리아를 만날 수 있다.
올 중동이 되면 매번 장거리 원정을 떠나야 한다. 중동의 날씨와 환경을 여러 차례 경험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부담스럽다. 반면 중국, 태국이 같은 조가 되면 이동거리나 시차 등에서 부담이 적어진다.
그래서 한국은 최대한 중동을 피하고 싶어한다. 이는 일본도 마찬가지다. ‘산케이신문’의 보도는 이러한 바람인 셈이다.
일본의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은 “한국을 피하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일본은 한국과 2번 포트가 돼 그는 바람을 이루었다. 하지만 중동 원정이라는 더 큰 부담을 맞이할 가능성이 남았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아직 힘든 일이 생길 수 있다”며 걱정이 담긴 마음을 드러냈다.
작성일 : 16-04-12 12:51
조회 : 3,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