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찌루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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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가 1인 경기는 아니지만서도 손흥민이 아시안게임 당시의 반만, 아니 3분의1만이라도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주기만 했더라도 승패를 떠나 재밌게 볼 만했을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아시안게임때는 소속팀 복귀 후 한동안 부진했던 게 미안할 지경으로 너무 적극적으로 지칠 줄 모르고 뛰었는데.. 그래서 이번에는 제발 다치치만 않길 정도의 바램만 가졌었지요.

아무리 군대 면제 후라 해도 이렇게 몸사리고 설렁거릴 줄은 설마 생각도 못 했...

벤투.. 일편단심 구자철 지동원도 그렇지만 끝내 제대로 활용도 안 할 이승우는 왜 불러왔는 지. 그리고 벤투 역시 손흥민에게 부여한 역할이 있었을 텐데 오늘의 역할은 과연 뭐였을까..

게다가 계속 이런 축구를 하겠다는 벤투의 말에서, 앞으로 수년 동안 국대에서는 동일인물들의 단조롭고 어설픈 패스놀이만 사골 우려먹듯 보겠구나란 갑갑함이 밀려오는군요. 뭐 그렇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