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에이스 손흥민의 A매치 활약상을 조명했다.

손흥민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 카타르와의 경기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89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손흥민은 이름값에 걸맞는 활약을 펼쳐보였다. 전반 10분 만에 기성용의 골을 도왔고 후반전에는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2-2로 팽팽하게 맞서던 상황에서 기성용의 패스를 환상적인 다이렉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2승 1무를 기록하며 이란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다.

소속팀 토트넘도 손흥민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다. 토트넘은 홈페이지 메인을 손흥민으로 장식하며 "놀라운 폼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이 한국 대표팀에서 결승골을 기록했다. 더불어 손흥민은 스완지 시티에서 뛰고 있는 기성용의 선제골도 도왔다. 그리고 후반 89분에 교체돼 나왔다"고 알렸다.

구단 공식 트위터로는 손흥민의 카타르전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손흥민이 결승골을 기록한 순간에는 "손흥민의 득점을 멈추게 할 수 없다!"고 기뻐했다.

손흥민의 달라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손흥민은 최근 엄청난 경기력으로 토트넘의 화력을 책임지고 있다. 리그에서 4골 2도움을 기록 중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SKA 모스크바전에서도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에 승점 3점을 선사했다.

이에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영국 유력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뽑은 9월의 선수에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EPL 파워 랭킹에서도 1위에 오르는 저력을 선보였다. 또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올라 아시아 선수 최초로 수상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