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구)축구게시판 [1] [2] [3]
HOME > 커뮤니티 > 축구 게시판
 
작성일 : 16-08-20 22:49
[정보] [18R] 다시 돌아온 부산의 상징, '살아있는 전설' 김영삼
 글쓴이 : 바람의하루
조회 : 552  

관련글

PC버전

http://www.n-league.net/interview/386843

모바일버전

http://www.n-league.net/mobile/sub/news_interview_view.html?idx=386843&page=1&keyfield=&keyword=


김영삼1.JPG



[내셔널리그=강릉 김지훈] '전설'이 그라운드로 다시 돌아왔다.


올해로 선수 생활 14년차를 맞은 김영삼 플레잉코치는 부산교통공사 축구단(이하 부산)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다. 2008년에 부산에 입단한 김영삼은 9년간 부산에서 통산 251경기(내셔널리그 정규시즌-184경기,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 1경기, FA컵 본선 6경기, FA컵 예선 3경기,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 27경기, 전국체전 24경기, 대통령배 전국축구대회 6경기)에 출전하여 1번의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 우승과 4번의 전국체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올해 전반기에 김영삼은 그라운드에 한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코치 업무에 더욱 전념하기 위해 그는 그라운드에서 물러나 벤치에서 묵묵히 후배들을 지도했다. 플레잉코치임에도 불구하고 30경기(내셔널리그 정규시즌-21경기,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4경기, FA컵 예선-1경기, 전국체전-4경기)에 출전하는 저력을 과시했던 지난 시즌과는 대조적인 행보였다.

 

하지만 김영삼이 빠진 부산은 최악의 전반기를 보냈다. ‘인천국제공항 2016 내셔널리그’ 정규시즌에서는 9위에 그쳤고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1승 3패로 B조 최하위를 기록했다. 또한 FA컵 32강에서는 지역 라이벌인 부산 아이파크에게 0-3으로 참패했다. 게다가 박동훈,표하진 등 주축 선수들은 연이어 부상을 당했다. 결국 부산은 김영삼을 다시 그라운드로 불러들였다. 여러가지 악재로 흔들리는 팀의 중심을 잡기 위한 선택이었다.

 

그리고 부산의 이 선택은 신의 한수가 되었다. 김영삼이 돌아온 부산은 후반기에 치른 7번의 정규시즌 경기에서 1승 5무 1패를 기록했다. 최근 6경기에서는 1승 5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달렸다. 또한 8월 19일에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1강’ 강릉시청 축구단(이하 강릉)과의 원정경기에서도 부산은 김영삼의 활약에 힘입어 값진 무승부를 기록했다. 강릉은 부산의 골문을 뚫기 위해 90분 내내 맹공을 퍼부었지만 김영삼을 중심으로 한 부산의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다음은 김영삼과의 인터뷰 전문

 

-팀이 6경기 무패행진을 질주중이다. 원동력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전반기애 팀의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하계훈련을 치르면서 나아졌다. 후반기에 전국체전도 있으니 더 열심히 해보자는 공감대가 팀 내에서 형성되었다. 그리고 다들 앞에서 한발씩 더 뛰어주고 하니까 전반기보다는 단합이 더 잘 되는 것 같다.”

 

-플레잉코치로 활약 중이다. 젊은 선수들과 함께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은가?

“내가 들어가면 애들(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한다. 애들이 내 앞에서 뛰면서 내 수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더 덜어주려고 하니까 나는 뒤에서 커버만하는 편이다. 애들 때문에 많이 편하다. 그 덕분에 아직까지는 뛸 만하다.”

 

-부산에서 굉장히 오랫동안 활약해왔다. 베테랑이자 팀의 레전드로서 책임감과 부담감을 많이 느낄 것 같은데?

“올해는 전반기에 한 경기도 뛰지 않았다. 밑에서 애들을 봐주기로 하고 운동만 하고 있었다. 그런데 기회가 되니까 애들하고 다시 같이하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책임감은 많이 있다. 게임에 들어갔는데 나 때문에 (게임을)지거나 망치게 되면 애들한테 면목이 없다. 그래서 한 게임 한 게임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영삼2.png


 

-강릉과 부산은 거리가 상당히 멀다. 원정을 오는데 어려움이 많이 있었을 것 같다.

“어제 강릉에 차로 도착하는데 7시간이나 걸렸다. 도로 공사 때문에 1시간 반 정도 더 걸렸다. 부산에 9년 동안 있었는데 원정길이 이렇게 많이 막힌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어제 운동도 늦게 해서 애들이 많이 피곤했을텐데 이렇게 열심히 해주니 고맙다. 애들과 같이 하니까 좋은 것 같다.”

 

-사실 강릉은 쉽지 않은 상대다. 리그에서 현재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리고 부산은 3달 전에 강릉과의 원정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3달 전에 강릉과 붙었을 때는 우리가 잘했다. 하지만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아쉽게 졌다. 경기 내용은 좋았는데 그 부분이 아쉬웠다. 그래도 강릉을 보면 경기를 잘하는 것 같다. 항상 팀의 분위기가 좋다.”

 

-오늘은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이 어디있다고 보는가?

“우리 팀은 다른 팀보다 30대 선수들이 많은 편이라 체력적으로 힘들다. 그리고 지난 주에 대전 원정을 간데다가 어제는 7시간이나 차를 타고 왔다. 심지어 경기 날짜도 금요일이었다. 이번 경기는 힘든 상황에서도 애들이 정말 열심히 뛰었다. 고참 애들이 한발씩 더 뛰어주니까 다른 애들도 그 분위기를 따라오는 것 같다.”

 

-다음 경기는 목포시청 축구단과의 홈경기다. 공교롭게도 앞선 2번의 원정 경기에서 패배를 겪었던 상대다. 목포전을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정규시즌 27경기 중 18경기가 끝났다. 목포와의 다음 경기부터 3번째 바퀴가 시작이 된다. 목포와의 경기는 홈에서 열리는 만큼 자신이 있다. 계속 무패행진을 하다보니 나도 그렇고 애들도 그렇고 경기에 들어가면 진다는 생각을 안 한다. 지는 경기를 계속 비기게 만들다보니 팀에 끈기가 생긴 것 같다. 플레이도 전반기에 비해 점점 좋아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경기장에 와서 응원해주셔서 항상 감사하고 있다. 매경기마다 선수로서 열심히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김영삼 프로필

-생년월일: 1980년 3월 12일

-신체조건: 키 177cm / 몸무게 70kg

-포지션: 중앙수비수

-주요 우승 기록: FA컵(2003), 한국 슈퍼컵(2004),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2010), 전국체전(2009,2013,2014,2015)

-이력사항

1996~1999 광양제철고등학교

1999~2003 연세대학교

2003~2004 전북 현대 모터스

2005~2007 서산시민구단(예산 FC)

2008~현재 부산교통공사




글=김지훈 기자(asdike@naver.com)

사진=하서영 기자

 

열정을 넘어 꿈을 향한 도약! ‘인천국제공항 2016 내셔널리그’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