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구)축구게시판 [1] [2] [3]
HOME > 커뮤니티 > 축구 게시판
 
작성일 : 17-07-06 23:17
[정보] 위원석기자]K리그에 산타클로스는 더이상 없다
 글쓴이 : 두리네이터
조회 : 584  

https://www.google.co.kr/amp/m.mk.co.kr/news/amp/headline/2013/770242

정작 축구단 운영을 포기한 통일교 재단을 직접적으로 비난하는 논조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이다. 언론뿐만이 아니다. K리그를 대표했던 팀이 풍비박산될 수 있는 미증유의 위기 속에 대한축구협회나 한국프로축구연맹 같은 단체에서 통일교에 재고를 촉구하려는 움직임이 전혀 없어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올 것이 왔다’는 기분이 들었을지도 모른다. 이는 일화축구단이 그동안 축구에 대해 극진한 애정을 갖고 있는 한 종교인의 일방적인 애정과 시혜에 구단 존폐의 거의 전부를 의지해 왔다는 것을 방증한다.

축구계에 불행이었던 것은, 그가 세상에 있을 때는 그의 무한지원에 힘입어 자생력 있는 축구클럽을 만들어낼 사람이 없었고 그가 세상을 떠난 뒤에는 그의 축구사랑에 대한 유지를 이어줄 사람이 없었다는 점이다. 한 축구인은 “일화축구단이 20년 넘게 운영되면서 (통일교에서)쓴 돈이 지금 가치로 따지면 3000억원은 넘을 것 같다. 왜 축구단을 포기하느냐고 비난하기에는 그동안의 공헌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http://fourfourtwo.co.kr/news/news_view?idx_B=1319&RNUM=264

 지금도 축구 일선 현장에서는 “대기업이 투자해야 축구가 발전한다”는 믿음이 철옹성 같다. 스타가 없으면 관중 동원이 힘들다는 생각의 뿌리도 깊다. 부자 어르신의 돈을 유일한 수입원으로 여기는 한국 프로축구의 자화상이다.

지금까지 한국 프로축구의 유일한 고객이자 매출원은 대기업 총수들이었다. 그래서 텅텅 빈 경기장에서 뛰어도 선수들이 거액 연봉을 받을 수 있었다. 성남일화를 보라. 축구를 사랑하던 모기업 총수가 세상을 뜨자 프로축구 역대 최다 우승팀이 하루아침에 사라졌다. 대기업 투자론은 K리그가 앞으로도 성남일화처럼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과 다름없다.

손님이 없는 식당은 망한다. 관객이 찾지 않는 연극의 배우는 굶는다. 독자가 없는 책은 폐기된다. 팬이 없는 축구 경기를 만드는 이들이라고 해서 그런 경제 상식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세상의 이치를 거슬러 비정상적으로 살아온 결과가 지금의 우리 모습이다. 축구 동호인은 많지만 축구를 돈 내고 보는 이가 터무니없이 적다. 광고가 팔리지 않아 TV채널 편성도 어렵다.

‘투자’라는 단어를 왜곡하지 말았으면 한다. 시장에서 상품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아 투입되는 자본이 바로 투자다. 모기업 지원금은 투자가 아니다. 자비로운 용돈일 뿐이다.

한국 프로축구가 발전하려면 비싼 외국인 선수가 아니라 생각의 변화가 필요하다. 모기업이 아니라 팬과 시장의 돈으로 살아가야 한다. 그래야 ‘진짜’ 프로축구다. 대기업 총수와 선수단만 행복했던 세상을 이제 끝내려고 한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빌드패스 17-07-06 23:19
   
태생의 한계. 피똥 한번 싸고 새로 태어나도 괜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