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엘 뮐러 축협 기술위원장 "지금의 한국 축구는 기적이다”
한국 사회는 모든 일의 명분을 결과에 맞춘다. 과정이 어떻든 결과가 중요하다. 역설적으로 과정이 나쁘면 결과는 지속적으로 나올 수 없다. 어쩌다 결과가 나올 수는 있지만, 그걸 위해 어떤 비용과 희생이 투자되겠나?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사고는 다르다. 당장 결과가 나오지 않아도 과정을 거칠 때 미래의 안정적 성과를 기대한다. 물론 축구에서 성과라는 게 원한다고, 준비한다고 다 나오진 않는다. 독일은 브라질월드컵에선 우승했지만, 러시아월드컵에선 토너먼트도 못 갔다. 비판도 있었다.하지만 방향과 철학은 쉽게 바꾸지 않는다. 시스템에 기반한 옳은 과정이 반복될 때 그 빈도가 높아진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한국 사회는 그런 사고와 인내가 부족하다. 축구도 당연히 이 사회의 일부다.
정말 놀라운 것은 그런 환경에서도 한국은 대단한 재능의 선수들을 내놓는다는 것이다. 솔직히 기적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믿기지 않는다. 왜 한국이 좋은 선수가 끊이지 않는지 이해가 된 부분도 있다. 정말 뛰어난 정신력과 배움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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