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연합(UAE)축구협회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황당한 요청을 했다.
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 1차전의 날짜 변경이다.
21일 UAE ‘걸프뉴스’에 따르면 UAE축구협회는 오는 11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전북 현대와 알 아인의 ACL 결승 1차전을 2일 뒤인 21일로 미뤄줄 것을 요청했다.
UAE축구협회의 요청 사유는 황당하다.
11월 15일 A매치를 치른 뒤 알 아인이 전북 원정경기를 치르는 스케줄이 불공정하다는 이유다.
알 아인에는 오마르 압둘라흐만을 비롯해서 다수의 UAE A대표팀 선수가 속해있다.
이들이 11월 15일 이라크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른 뒤 전북 원정경기를 떠난다.
4일 뒤 전북과의 결승 1차전은 피로가 어느 정도 쌓인 상태에서 경기하게 된다.
반면 대한민국 A대표팀은 11월에 치르는 두 번의 A매치를 천안, 서울에서 한다.
전북 선수가 차출되더라도 체력의 부담은 덜하다.
UAE축구협회는 알 아인이 조금이라도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AFC에 이러한 요청을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