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구)축구게시판 [1] [2] [3]
HOME > 커뮤니티 > 축구 게시판
 
작성일 : 19-08-01 17:53
[잡담] 유벤투스 티켓팅 / 관람 후기...
 글쓴이 : 브라이언딘
조회 : 668  

6월인가..유벤투스(그것도 호날두 등 1군 스쿼드 전부!)가 K리그 올스타전에 참여한다..는 뉴스를 봄

직관 경험이라고는 K리그 전북현대 홈경기 3~5회 국대경기 2회가 전부였기에 해외 명문팀이 한국에

오는 경기가 있다고하니 무조건 예매 해야겠다고 생각함..


티켓팅날 하필이면 컴퓨터를 할 수 없는 외근이 걸림

회사 연수원에 끌려가서 페인트 작업중이었음 그때 당시 대표이사, 공장장이 전부 끌려옴..


와이프한테 부탁하며 티켓팅 시도해달라 요청함과 동시에 한손에 스마트폰.. 다른 한손에

페인트붓을 붙들고 티켓링크 어플에 접속을 시도함.. 페이지가 안열림.. 1시간 후 와이프는 포기

2시간동안 핸드폰을 붙잡고 연결되기를 기다리며 계속 시도함..점점 배터리가 닳아 13% 인가 까지

떨어졌을 무렵 드디어 자리 선택하는 페이지까지 넘어옴.. 최대 1인 30만원까지 생각했던 나는

프리미엄존B(25만원)을 선택하고 2자리 붙어있는곳을 선택해서 누르면 바로바로 이미예약된좌석 이라는

메시지가 뜸 ..그렇게 선택권이 줄어들고..

1등석C(15만) 2자리를 선택하고 누르는대로 전부 예약된 좌석 이라는 메시지가 뜨길래 안되는구나...하..

포기하려는 찰나에 페이지가 넘어감!! 너무 감격이었음 ㅠㅠ... 그렇게 티켓팅에 성공하고..


경기당일 서울로 올라가는데 장장 4시간을 차끌고 감.. 5시쯤 경기장 주변에 도착했는데 다른 차량들이랑

줄서있는데 이미 만차..비는 오고...결국 걸어서 10분정도 되는 갓길에 주차함..


경기장입구에 들어서니 사람들이 우산, 우비를 착용하고 버스 진입로에 쭉 서있었음 나도 그 무리에 끼어

팀 케이리그 버스가 들어오는것을 봄. 사람들 환호성 지르고 분위기 작살이었음(이때까진 나도 너무 기대함)

경기장좌석에 7시부터 앉아있었음 내 옆에사람은 광주에서 아침부터 버스타고 와서 혼자 경기보러왔다고함


7시30분쯤 조현우선수가 몸풀러 경기장에 나타남 환호성에 난리가 남

7시 50분쯤 전광판에 유벤투스 선수들이 늦는다고 메시지 띄우고 장내 아나운서가 방송함

암튼 8시 50분이었나 (기억이 가물가물;;) 경기를 시작함.. 선발명단 인터넷으로 찾아보려했으나

핸드폰조차 터지지 않을 정도의 인파가 몰렸음ㄷㄷ


호날두가 전반전에 안뜀. 이때 옆사람과 대화중에 후반전엔 왼쪽에서 호날두가 뛰니 우리앞에서 뛴다고

서로 너무 좋아했던기억이남ㅋㅋ 와이프는 이분들 원래 알고 있던 사이냐고..ㅋㅋ

그렇게 전반전이 끝나고 후반전이 시작하는데 호날두가 안보임? 어라 45분이상 뛴다고 했는데??

카메라가 자꾸 호날두를 비춤 환호성과 함성이 엄청났음..점점 시간이 흐르고 후반20분..30분쯤에는

호날두를 연호하기 시작함(경기 내보내라고..!!)


후반 40분쯤 되자 관중석에서 사람들이 나가기 시작함.. 카메라는 계속 호날두 비춤 전광판에 호날두가

나올때마다 야유가 시작됨.. 나도 40분 조금 넘어서 쌍욕하며 경기장에서 나옴..그때 나오는 사람들 전부

쌍욕박으면서 나옴..

그렇게 경기를 보고 집에오니 새벽1시가 넘음 차가 겁나게 막힘..


다음날 너무 허탈하고 화가났음 ㅠㅠ심지어 억울헀음...당대최고선수라는 아니 역사상최고하는 선수의

플레이를 너무 보고싶었기때문...그 기대와 설레임을 처참하게 찢어준 날강두...

처제가 스페인(레알홈경기장)에서 사다준 유니폼이 아니었음 그자리에서 찢어버리고 오고 싶었음...


암튼..현재는 집단소송에 정보 넘겨주고 참여함..

오늘 문자가와서 개인정보와 티켓팅정보 이메일로 발송함...아직까지도 화나고 어이없음..

다시는 저런 이벤트 경기는 보고싶지 않음..그돈이면 k리그 비싼좌석에서 편하게 재미나게 보고 올수있는데..

하.........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어허이런 19-08-01 17:56
   
안타까움이 여기까지 들립니다. 글쓴이분 힘내요
승우빠어어 19-08-01 18:02
   
글쓴님 힘내요. 토닥 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