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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2-24 20:23
[정보] 손흥민에게 뒷공간을 주는 건 자~살행위다 [푸스발]
 글쓴이 : 러키가이
조회 : 2,888  


손흥민에게 뒷공간을 주는 건 자~살행위다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토트넘, 에버턴전 6-2 대승. 손흥민, 2골 1도움에 토트넘의 2번째 골도 손흥민의 슈팅에 이은 알리의 골로 4골에 직접적으로 관여. 에버턴, 수비 라인 높게 올렸다가 손흥민에게 지속적으로 뒷공간 내주며 대패 빌미 제공

[골닷컴] 김현민 기자 = 토트넘이 자랑하는 공격수 손흥민이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특유의 스피드를 바탕으로 상대 수비 뒷공간을 지속적으로 파고 들면서 4골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괴력을 과시하며 6-2 대승을 견인했다.

토트넘이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8/19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6-2 대승을 거두었다. 그 중심엔 바로 손흥민이 있었다.

이 경기에서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을 투톱으로 배치하는 다이아몬드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델리 알리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무사 시소코가 중앙 미드필더로 포진했으며, 해리 윙크스가 포백 앞에서 전체적인 빌드업을 이끌었다. 벤 데이비스와 케빈 트리피어가 좌우 측면 수비수를 수행했고, 토비 알더베이렐트와 다빈손 산체스가 중앙 수비를 책임졌으며 골문은 주장인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지켰다.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한 건 수비 라인을 높게 가져가면서 전방 압박을 감행하는 에버턴의 뒷공간을 공략하겠다는 포석이었다.


이는 주효했다. 손흥민은 지속적으로 에버턴의 광활한 수비 뒷공간을 적극적으로 파고들면서 대승을 이끌었다. 비록 토트넘은 경기 시작 20분 만에 에버턴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티오 월콧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으나 26분경, 손흥민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케인이 원터치 로빙 패스를 연결할 때 손흥민은 하프라인 근처까지 올라온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들기 위해 달려들어갔다. 손흥민의 스피드를 의식한 에버턴 골키퍼 조던 픽포드가 뒷공간을 커버하기 위해 골문을 비우고 나왔다가 동료 수비수인 커트 주마와 겹치면서 볼이 뒤로 흘렀고, 이를 잡은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사진캡처: BBC MOTD
이어서 35분경, 손흥민의 슈팅에서 역전골이 터져나왔다. 상대 측면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든 손흥민은 시소코의 전진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를 픽포드가 선방한 걸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해 들어온 알리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사진캡처: BBC MOTD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전반 종료 4분을 남기고 트리피어의 프리킥이 골대 맞고 나온 건 케인이 리바운드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3-1로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전에 2골 차의 리드를 잡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빡빡한 박싱 데이와 연말연시 일정을 고려해 최근 공식 대회 4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알리를 빼고 에릭 라멜라를 교체 출전시키며 체력안배에 나섰다.

후반에도 손흥민의 스피드가 빛을 발했다. 후반 3분 만에 손흥민과 케인이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들자 트리피어가 로빙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받은 케인의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헤딩으로 걷어내자 에릭센이 환상적인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에버턴 공격형 미드필더 길피 시구르드손이 골을 넣으며 다시 점수 차가 2골로 줄어들자(후반 6분), 후반 16분경 손흥민이 골을 넣으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역습 과정에서 라멜라가 볼을 끌고 가다 전진 패스를 찔러주었고, 이를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손흥민이 받아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은 것. 이는 엄밀히 따지면 깻잎 한 장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오프사이드였으나 육안으로는 확인하기 힘들었기에 큰 오심이라고 치부하기는 힘든 부분이 있었다.


사진캡처: SPOTV
이어서 손흥민은 후반 28분경, 상대 측면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들었고,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케인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6-2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6번째 골이 나오자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34분경 손흥민을 빼고 유스 출신 수비형 미드필더 올리버 스킵을 투입하며 체력안배 겸 수비 강화에 나섰다. 원정을 온 토트넘 팬들은 물론 상대팀인 에버턴 홈팬들마저도 이 경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손흥민이 교체되어 나가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었다.


사진캡처: SPOTV
역시 손흥민에게 수비 뒷공간을 많이 내주는 건 자~살행위라는 걸 여실히 보여준 경기였다. 손흥민이 골에 관여한 장면들은 하나같이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들면서 나온 것이었다. 괜히 손흥민이 '게겐프레싱(Gegenpressing: 독일어로 직역하면 역압박으로 상대팀에게 소유권을 내주었을 시에 곧바로 압박을 감행하는 강도 높은 전방 압박을 의미한다)'을 전세계적으로 유행시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킬러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게 아니다. 손흥민은 매번 도르트문트의 높은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들면서 10번의 맞대결에서 무려 8골을 넣는 괴력을 과시했다. 이는 아직까지도 손흥민이 특정팀 상대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기록에 해당한다.

공교롭게도 토트넘의 챔피언스 리그 16강 상대는 도르트문트로 대진이 잡혔다. 어쩌면 손흥민의 에버턴전 활약상을 보면서 가장 긴장하고 있는 팀은 도르트문트일지도 모른다.

한편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개인 통산 EPL 112경기에 출전해 35골 16도움을 올리며 득점포인트 50호 고지를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EPL 6경기에서 무려 5골을 넣으며 절정에 오른 컨디션을 자랑하는 손흥민이다. 지금의 손흥민에게 가속도가 붙으면 그 어떤 팀도 막기 어렵다.


사진캡처: OptaJoe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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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키가이 18-12-24 20:23
   
째이스 18-12-24 20:24
   
뒷공간 나오면 가볍게 털어버리죠.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