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로빈 장은 뷔페 논란때도 지정 업체가 있어서 어쩔 수 없었다고 거짓말 함.
알고 봤더니 경기장측은 장소는 빌려주지만 업체나 계약내용 등은 상관 안한다고 인터뷰함.
2. 불법 도박사이트 광고에 대해서도 한국에선 접속 불가라고 해명이랍시고 얘기했지만
아이피우회하면 충분히 접속할 수 있는 거고 해명이 아니라 변명 수준임.
3. 다른 국내의 유명 업체들이 왜 유벤투스 제안을 다 거절했는지 안봐도 뻔하죠.
말도 안되는 계약내용 때문이었고 유벤투스는 호구 한명만 걸려라 하는 심정이었겠죠.
거기에 능력도 안되는 엄청 작은 회사인 더 페스타가 걸려든거임.
4. 호날두 출전 계약 위반 사항으로 위약금 전부 받아봤자 7억원 수준임
유벤투스가 가져간 40억에 비하면 껌값수준.
자세히 쓰다보면 글이 길어지기에 법리적으로 이번 일은 특별한 점이 없다면
로빈 장이 독박쓰는 불리한 상황이기에 국면 전환용으로 전화 내용을 통해
'로빈 장이 억울하겠구나'라는 여론을 형성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라는 개인적 생각을
적은건데 간략히 쓰다보니 말을 오해하도록 쓴 것 같네요.
저도 로빈 장이 절대로 어리숙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철저하게 돈의, 돈에 의한, 돈을 위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호날두가 개무시할 만한 위약금 걸어두는 계약하고, '호날두 45분 출전'으로 표 파는 행위 자체가 문제가 안 될거라 생각했을까요? 가뜩이나 유벤투스 일정 개빡쎈 가운데 '설마 호날두가 안 나오는 건 아니겠지..'라는 의구심이 단 1%도 안 들었을까요?
제 뇌피셜로 짐작해보면 주최측은 계약할 때 이미 호날두가 나왔음 좋겠지만 혹시라도 그런 일이 없길 바라지만.. 호날두가 안 나온다면 '계약은 걸었는데.. 호날두가 계약을 어겼다' 드립으로 출구전략을 짠 채로 경기를 무리하게 계약하고 성사시켰을 겁니다.
지금 언론에 나온 The Fasta측의 경기 운영 방식을 보자면 불법도박사이트광고, 에스코트키즈 명분으로 고가의 스카이박스 끼워팔기, 40만원 뷔페, 100만원 이상 구매한 사람에게만 팬미팅에 참석할 수 있는 티켓 발부..등 돈에 환장해서 돈 될 만한 건 다 꼼꼼하고 배려심있게 신경을 썼죠. 그렇게 돈에 꼼꼼하게 사람들이 '순수한 마음으로 멍청한 위약금을 걸었다?' 뭔가 앞뒤가 맞지 않아요.
The Fasta는 호날두 나오지 않아도 '우리도 당했다'로 경기 출전하지 않은 호날두로 핑계를 돌리려 했는데.. 호날두 팬미팅 불참+경기불참+경기지연+40만원 뷔페 논란...등 여러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직관간 사람들이 대폭발한 상황이 된 거죠.
그렇게 돈에 꼼꼼한데 위약료로 퉁치면 유벤투스(호날두)는 아무런 법적 책임이 없는데 그걸 알고도 멍청한 위자료 금액 책정에 동의하는 계약을 했다는 건 그런 계약을 할 때 부터 이미 혹시나 호날두가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 되더라도 자신들도 이미 그에 따른 법적인 출구 전략을 짜고 그 계약에 응했을거라 짐작이 됩니다.
호날두가 나오는 게 해피엔딩이지만 혹시라도 원하지않지만 호날두가 나오지 않더라도 큰 돈을 챙길 수 있는 기회를 버리긴 힘들었을테죠. 혹시라도 생길 위험(=호날두가 안 나올 경우)도 '우린 호날두 45분 뛰어야 된다고 계약했다. 계약서도 있다. 우리도 피해자다'정도로 둘러대면 큰 법적 책임은 뒤따르지 않을거라 철저히 계산했을거라 추측합니다. 능력이 없어서 저런 멍청한 위약금을 걸어둔 게 아니라 돈을 벌고 싶었기에 계약할 시점에 이미 출구 전략까지 다 계산하고 계약한 것이 아닐까 짐작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