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하는 관전 포인트는 바로 감독의 전술싸움입니다.
우리나라야 조별예선 치루면서 경기력을 올리는 방식인 반면 베트남은 조별예선에 맞춰 폼을 올렸을겁니다.
즉 베트남은 현재 폼이 최정상인 상태일거고 우리나라와의 경기에서 밑바닥 다 드러났다고 봅니다. 만약 대회를 시작하기도 전에 오버페이스를 해서 체력관리를 못했다면 당장 짤려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감독 자격이 없는거죠.
그리고 두 팀 다 이겨야 하는 상황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베트남의 상황이 조금 더 낫다고 봅니다.
골득실에선 -6이지만 승점은 일본과 같은 0점이고 이미 베트남은 가장 어려운 상대와의 경기를 치뤘고 (정작 베트남은 그렇게 생각을 안해서 어이는 없지만) 일본은 최소 비겨야 하는 상대한테 졌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더 급한건 일본입니다.
따라서 일본은 무조건 이기기 위해 라인을 올릴게 뻔할 뻔자인데 과연 베트남 감독이 그걸 역이용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만약 베트남 감독이 수비위주의 전술로 역습을 전개하는 방법을 택한다면 감독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들도 일본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맞불을 피운다면 베트남에겐 더 이상의 희망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베트남과 일본전은 한국과의 경기를 통해 정신을 차렸는지 못차렸는지 알 수 있는 경기가 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