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는 떠나는 순간까지도 한국 축구를 배려하지 않았다. 킥오프 시간에 늦게 경기장에 도착했던 유벤투스는 이후 사리 감독 기자회견 도중 비행기 시간을 이유로 서둘러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유벤투스는 이날 아쉬운 모습을 여럿 보였다. 호날두 사인회를 경기 집중을 이유로 돌연 취소했고, 경기장에는 상식 선을 한참 벗어나 킥오프 시간을 넘어 도착했다. 더해 호날두는 많은 한국 팬들의 염원에도 불구하고 벤치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사리 감독의 공식 기자회견 도중, 유벤투스 관계자는 “비행기 시간이 있으니 여기서 인터뷰를 끝내자”라며 마지막 질문을 받았다. 이에 한국 미디어들이 다른 질문이 남아 있다며 한 가지의 질문만 더 받아주기를 부탁했으나, 사리 감독과 관계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대로 밖으로 나가버렸다.
경기 시간보다 늦게 도착해서, 기자들의 질문 요청도 받지 않고 떠난 유벤투스를 보며 더욱 속이 쓰린 이유다.
https://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343&aid=0000092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