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인 2017.05.05 20:03:39
U-18 정정용 감독 “볼 소유-연결 강점”
용인대와 연습경기 공격형 MF 합격점
[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기대만큼 한다.”
18세 이하(U-18) 대표팀 정정용 감독이 이강인(16)을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스페인 발렌시아 유망주 이강인은 이달 초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U-18 대표팀에 뽑혀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하고 있다. 이번 소집은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 U-19 챔피언십 예선을 위한 준비다.
10년 전 TV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로 이름을 알린 이강인은 2011년 스페인 발렌시아 유소년 팀에 입단했다. 일각에서는 U-20 대표 이승우(바르셀로나)보다 더 큰 잠재력을 지녔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이강인이 대표팀에 뽑혔다는 소식을 들은 국내 팬들의 관심도 높았다.
이강인은 지난 3일 파주NFC에서 용인대와 연습 경기에 나섰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투입돼 45분을 소화했다. 연습 경기였지만 대표팀 일원으로 치른 첫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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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감독은 “괜찮았다. 기술이 확실히 뛰어나다. 공을 다룰 줄 안다. 아직 체력이나 신체 조건이 뒤처지지만 압박을 풀어나가고 경기를 읽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재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강인은 대표팀 동료들보다 2살이 어리지만 합격점을 받았다. 또한 용인대는 ‘압박 축구’로 유명하다. 강한 압박을 구사하며 2015년 U리그 왕중왕전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이강인은 3살 이상 많은 형들, 그것도 압박을 꽤 할 줄 안다는 선수들을 상대로 실력을 뽐냈다.
지난해 U-19(현 U-20) 대표팀 임시 감독을 맡아 이승우와도 인연이 있는 정 감독은 이강인과 이승우를 비교하기도 했다. 정 감독은 “승우는 공을 직접 몰면서 돌파하는 스타일이라면 강인이는 볼을 소유하고 연결할 줄 아는 선수”라며 “훗날 대표팀에서 강인이가 찔러주고 승우가 넣는 그림이 그려진다”며 웃었다.
- 이 하 생 략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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