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엔 지단, 재계약 투정 호날두에 “바깥일은 자기가 알아서” 지단 감독이 호날두의 이적설을 무시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맨유 복귀설로 스페인 축구계가 뜨겁다. 지난 1월 1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아스'가 호날두가 재계약 약속을 지키지 않은 구단에 불만을 품었다고 보도한 후 스페인 언론에서는 호날두의 이적 가능성, 구단과의 관계 등에 대해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현재 2,100만 유로(한화 약 275억 원)로 세계 연봉 5위인 호날두는 지난 2년 연속 발롱도르 수상,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보상으로 라이벌 리오넬 메시만큼 연봉(현재 5,000만 유로, 한화 약 655억 원)을 인상해주길 바라지만 레알 마드리드 측에서는 이를 꺼리고 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고작 4골에 그칠 정도로 부진에 빠져있다. 스페인 '라 섹스타'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1억 유로 이적료면 호날두를 내놓을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지단 감독은 18일 레가네스와의 코파델레이 경기를 앞두고 스페인 취재진 앞에 서서 "나는 경기장 위에서 일어나는 일에만 관심이 있다"며 "사람들은 경기장 바깥의 일에 대해 얘기하지만 호날두는 어떻게 플레이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그가 항상 그랬듯이 말이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호날두가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는 상상을 할 수가 없다. 그는 그가 있어야 할 팀에 있다. 모두가 그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지단 감독은 호날두의 재계약에 대해서는 "계약에 대해서 논하고 싶지 않다. 내가 관심 있는 부분은 오직 경기 뿐이다"면서 "나머지는 그가 알아서 할 일이다. 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아스에 따르면 호날두의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가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만났다. 호날두의 맨유 리턴이 가능할지 주목된다.(자료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