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의 ‘슛돌이’가 중등리그를 제패했다. ‘2016 대교눈높이 전국 중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우승을 이끈 서울오산중(FC서울 U-15, 이하 오산중) 미드필더 서요셉이다.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뻐요.” 서요셉은 아직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상태였다. 오산중은 16일 오후 강진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낙동중과의 결승전에서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서요셉은 우승컵과 함께 최우수선수상의 영예도 함께 안았다.
2007년 KBS에서 방영된 예능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를 기억하는 축구팬이라면 서요셉의 이름이 익숙할 것이다. 서요셉은 미취학아동이던 당시 이강인(발렌시아)과 함께 ‘날아라 슛돌이’ 멤버로 뛰었다. 지금 함께 오산중에서 뛰고 있는 김성민과 이태석도 당시 함께했다. 일곱 살 ‘슛돌이’가 9년이 훌쩍 지나 중등 축구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