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라멜라 동일선상에 두고 비교하다보니 여기까지 온듯요

앞서 거론한 데헤아 아자르는 포지션이 완전히 다르니까 비교하는게 우습구요.

넓게 바라보면 미드 에서 세분화된게 윙포워드 아닌가요?
똑같은 2선 자원인데..

물론 왼쪽미드하고 윙포는 그 역할이 차이가 있지만요.

그만큼 포지션이 달라 비교가 무의미하다는 얘기고 그걸 못알아 들으니
극단적으로 다른 포지션을 예를든것 뿐입니다

그리고 윙포워드는 엄밀하게 말해서 전술적으로 2선보다 앞에서 플레이하니까
미드필더라고 하지 않고 포워드라고 하는거임.

지금 토트넘이 3-4-3을 씁니까? 레알 전에서는 3-4-3을 썼었죠. 쓰리톱 형태에서는 윙포워드가 맞습니다. 차붐의 포지션이 당시에 윙포워드였죠.

토트넘에서 지금은 4-2-3-1, 4-1-4-1 변화를 주면서 자주쓰는 전술이고, 4-4-2도 때론 씁니다.
사실 윙포드와 윙어의 차이가 감독의 전술에서 맡겨지는 구실이 조금씩 달라지는 정도이지, 위치상에서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그건 숫자놀음일 뿐이죠 손흥민이 그렇다고 대니로즈 백업을 들어갑니까? 아니죠 거의 전방에서 압박내지는 공격수처럼 플레이 하잖아요 어떤 전술이든 손흥민의 플레이 성향이 있는거고 그거에 따라서 감독이 라멜라나 손흥민의 선택지가 바뀌는 겁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은 공격수에 가까워요

예전 3-4-3이 주류였던 시절의 윙포드인 차붐의 골 수를 갖고, 센터포워드들의 골 수에 비교하면서 논쟁이 많았죠
전술 형태로 구실이나 포지션 이름이 조금씩 달라지지만, 뛰는 위치는 크게 다르지 않죠.

비교할 수 있죠. 심지어 허재와 박지성도 비교 가능하죠.
다만 포지션이나 영역이 다른 경우 비교가 까다로운 경우도 있죠.

예를 들어 농구의 허재와 축구의 이동국. 허재는 본인이 주 득점원(말년에는 아님)인 동시에 플레이 메이커 성향도 짙었고 농구에서 측정하는 모든 스텟을 골고루 찍는 국내리그 원탑 선수. 이동국은 득점과 어시 부분은 뛰어나나 허재만큼의 올라운드 플레이는 아님 다만 리그내 위상에서는 허재 못지 않죠. 누군가를 반드시 비교 우위에 두지 않더라도 비교는 가능 하고 생각에 따라선 허재나 이동국 한쪽으로 평가가 기울 수도 있는 거죠.

그리고 사실 포지션이나 영역이 달라도 더 쉽게 비교되는 경우도 있죠.

손흥민과 홍정호 과연 누가 더 나은 선수일까요? 누가 더 대단한 선수인가요? 스텟 경력 자세히 안 따져도
아마 누구라도 쉽게 대답이 가능 할 겁니다.

사네와 캉테의 비교는 그보다 조금 더 어려울 뿐이고 생각을 많이 해야할 뿐이지 서로 비교가 불가능 한건
아니죠. 다만 그렇게 귀찮은 비교는 대부분 피하려고 하죠. 스스로도 확신이 안 들때도 많고 쉽게 반박도
되거든요.

그리고 박지성과 손흥민의 비교에서 득점이 기준이 된다면 손흥민이 당연히 더 높은 순위를 기록할 수 밖에 없죠. 기준이 득점이나 공격 포인트라면 합당한 결론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축구에서는 공격 포인트가 전부는 아니기 때문에 선수를 비교함에 있어서 합당하고 합리적인 기준이
아니라고 보는거죠. 설사 같은 공격라인의 선수라도 말이지요.

그래서 합리적인 비교가 아니라고 말씀드리는거구요

그럼 굳이 비교할거면 왜 업적비교는 하면 안되느냐는 거죠

저 기적의 논리를 가진분이 포지션이 다른선수를 비교하는데

업적은 필요없고 골만 중요하다고 말씀하셨거든요

그건 그 사람의 방식이고 그 기준이 전혀 합당하지 않다고 여기면 반박하거나 반박이 무시될뿐이면 무시해야겠죠.
솔직히 포지션이 같더라도 공격 포인트로만 비교하는 방식은 "누가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였는가" 의 답 외에는 될 수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그걸로 인해 위대함과 훌륭함을 가를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