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수 갖고 있는 생각이 내가 갖고 있는 생각인
치졸하고 비열하고 교활하게 상대를 괴롭히다가 마지막에는 잔인하고 악랄하게 이겨
상대선수들과 상대 팬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크게 내는 것과 얼마나 다른걸까요??
많이 다른가요? 난 꽤 비슷한거 같은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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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일문일답]
- 출정식 경기였다. 총평은
4년전 결과 반복한 것 같아 아쉽다.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마음이 든다. 제가 좀 더 잘했어야 됐는데, 책임감 드는 시간이다. 아쉬운 것 같다.
- 보완할 점은
늘 똑같은 질문을 받는다. 전체적인 부분 개선해야 할 것 같다. 전체적으로 아쉽다. 스리백은 이번에 처음 써보는 포메이션이다. 선수들이 잘 이해했나 싶기도 하다. 어쩐 점 (전술적으로) 보완해야 할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부분을 개선해야 할 것 같다. 월드컵 무대는 이정도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 상태로 간다면 2014년? 아니 오히려 더 큰 참패 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냉정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냉정하게 평가 받아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자신감 떨어지라고 하는 말이 아니라, 조금더 진지하게 준비하는 마음가짐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 부분을 개선하고 싶다.
- 남은 2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면
눈물 흘리고 안흘리고 중요한 게 아니다. 더 많이 준비해야 할 것같다. 전체적으로. 선수들 월드컵 가본 선수도 있고 아닌 선수도 있다. 나도 선수들에게 책임감 느끼는 것 같다. 경기장 나가면 한 발이라도 더 뛰고 싶고 선수들에게 조금 더 모범도 보이고 싶다. 지고 있을 땐 짜증도 난다. 나라를 대표해서 뛰는데 누가 지고 있는데 실실 웃을 수 있겠나. 선수들에게 가끔 짜증나는 소리도 해야 하고 또 선수들에게 냉정하게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쓴소리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성용이 형이 못하면 나도 쓴소리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잘하던 못하던, '다음 경기 잘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건 솔직이 지났다고 생각한다. 현실적으로 경기장에서 보여주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그런 부분이 제일 많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악역을 자처 한다는 말인가
공하나로 싸우는 거고 11명이 싸우는 거다. 개인 싸움에서 져버리면 팀이 이길 수 없다. 참 아쉽다. 선수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다는 건 아닌데, 조금 더 많은 승부욕, 조금더 많은 책임감. 상당히 많이 필요하다. 그런 부분이 참, 아쉬운 부분인 것 같다.
- 집중 견제를 받았다. 몸은 괜찮나.
경기하다보면 이길려면, 상대를 거칠 게 해야 한다. 어쩔 수 없다. 솔직하게 이야기해서 우리가 그런 부분 부족한 것 같다. 저부터 개선되어야 하지만, 선수들이 조금더 거칠게 적극적으로… 표현하기가 참 아쉽다. 조금더 거칠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개선됐으면 좋겠다.
- 시간이 조금 남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다른것 같다. 다녀온 선수들이 말해주고 어린 선수들 이끌어 주는 게 주요하다고 생각한다. 월드컵이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 기자분들이 잘 아실 것이다. 냉정하게 받아야들어 할 때다. 기간이 이제… 저는 지금 준비해도 사실 늦었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그렇게 많은 시간이 아니다. 오스트리아 가서 시차 적응하고 두 경기 하고 나면 진짜 월드컵 한다. 저부터 만성하는 부분 상당히 많다. 선수들도 많다. 분석할 거 하고, 경기하고 훈련할때 집중해서 하면…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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