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이 뒤로 밀려 다시 한번 언급합니다.
신태용 김민우 엄청 욕하셔서
하도 답답하여 또 글을 끄적입니다.
부디 축구의 본질을 이해하시고 난 다음에도 싫다면 그 때 욕해도 늦지 않아요.
쓰리백을 쓰는 이유는
상대팀 1선 공격숫자에 따른 숫자싸움에 있습니다
442가 유행할 경우 자연스레 352가 다음으로 유행하는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위닝하듯이 지 꼴리는대로 쓰리백 포백을 고르는게 아닙니다
한마디로 우리 수비와 상대 공격수간 짝을 맞추기 위함이죠
근데 이 쓰리백을 쓸 경우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윙백들의 커버플레이가 필수입니다.
이게 안될 경우 밥상을 차려주다 못해 밥을 떠먹여주는 꼴이죠.
수비가 3명이니까요.
신태용감독이 알아서 하겠다만
수비가 약하고 윙백들의 수준이 상대 공격수보다 떨어지는 이 스쿼드에서
월드컵 본선에서 설마 쓰리백을 쓰진 않겠죠.
머리에 총 맞지 않는 이상...
다들 공격을 못했다.
구자철 뭐하냐 지적하시지만...
구멍의 시작은 쓰리백에 있습니다.
수비가 불안하니 지공 속도가 안 나오고 속도가 떨어지니 롱볼이 자주나오고요...
물론 객관적으로 김민우가 못하긴 했죠.
근데 김민우 정도 되니 이 정도 결과 나온겁니다.
나름 김민우도 우리나라 a팀에 뽑혔으니 대한민국 전체 좌완 윙백들 중 최소 5손각락 안에 들겠죠
김민우가 못한게 아니라 우리나라 윙백 수준 자체가 안되는겁니다.
김민우는 오늘 정도면 우리나라 현실치고는 잘한거에요.
해외축구에 익숙해 카를로스 수준을 바라시면 안됩니다.
아마 김민우는 무난히 23인에 들어갈 겁니다
그러면 신태용감독님은 왜 쓰리백을 썼을까요?
포체티노 따라하려고 했다...뭐다 말도 안되는 소리 하시는데
경기는 90분간 전략이 쉴 새 없이 바뀌어요.
원톱 투톱 쓰리톱 . ...유기적으로 바뀌죠.
그럼 이에 맞춰서 우리 수비도 쓰리백 포백 유기적으로 바꿔줘야되요. (이건 감독에 따라 다릅니다. 그냥 경기 내내 고정적으로 쓰는 감독도 있어요)
전력이 약한 우리는 상대 공격에 맞춰야하는겁니다.
어쨋거나 어느 감독이나 쓰리백 포백 실험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쓰리백 적응력을 키워야 본선에서 실수를 덜수있어요.
물론 아직도 쓰리백 포백 실험하는건 좀 늦은 감이 있어요.
차라리 포백을 고정시키고 윙백자원을 늘려서 윙백 실험을 하는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감독 마음이죠.
신태용정도면 대한민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사람입니다.
응원을 하는게 훨씬 좋습니다.
욕하시는 댓글쟁이들이 아무리 날아봐야, 신태용감독님은 평생을축구하신분입니다.
참고로 전 신태용감독과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