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줄 10백 수비한다고 항상 쫄보는 아님.
약팀의 강팀상대로 하는 10백 수비는 자신의 수준을 알고있는 현명한 전술임
하지만 이번 대회 벤투의 전술은 쫄보감독의 전형이었음.
우리보다 한수 낮다고 보이는 조별리그 경기에서부터 오늘 경기까지
안정적인 지공만을 후방 빌드업이란 명목으로 계속하면서
실상은 역습이 두려워 황의조를 전방 원톱 고립시켜놓고
양측 윙백이나 풀백이 정확치도 않은 무한 크로스하며
3~4명의 수비에 둘러쌓여 혼자있는 황의조에게 한껀 재수로 걸리기만 바라는...
이런 전술이면 크로스시에 적어도 공격수가 2~3명 이상은 박스안에 경합준비해야 하는데
숫자싸움에서 전방에서 일방적으로 밀리면서
나쁘지 않았던 황의조의 능력에도 너무 부족한 기회만 주어지고(그래서 황의조 욕할 수 없음)
전방의 공미와 윙들의 공격가담이 한참 모잘랐음
이건 쫄보 감독이 역습에 쫄아서 우리보다 한수 낮은 조별리그에서부터 오늘경기까지
엉덩이 뒤를 빼고 가더를 어지중간하게 올리다가 상대 실수만 바라는 쫄보전술로
속공은 말할 것도 없고
한껏 전력을 공격에 쏟아붇는다는 느낌의 공격은
오늘 카타르에 한골 먹고 난 다음 마지막 15분이 이번 대회에 전부였음.
이런 지공은 바르샤같은 플레이를 바라는지 모르겠지만,
바르샤도 메시 없으면 불가능한 전술인데
벤투의 이런 지공전술은 전략적이라기 보다는 쫄보적 성향의 발로임.
국대 맡고 첫 패배한 감독에게 경질이니 뭐니 아직은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번 대회로 국대에 큰 기대는 접었음.
화끈한 공격과 불굴의 투지와 엄청난 체력의 선배 국대들의 모습을
이제 베트남 축구 보며 그리워할 처지가 되었음
작성일 : 19-01-26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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