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아시안컵 대표팀을 이끌었던 네덜란드 출신 핌 베어벡 감독의 어록은 지금도 종종 회자된다. 베어벡 감독은 "한국에서 대표팀의 팬이라고 자칭하는 이들은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하고 있다. 자국의 축구수준이나 리그에는 관심도 없으면서 정작 대표팀에게는 항상 모든 경기, 모든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그런 요구가 정당한 것이라고 착각한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베어벡 감독은 2007년 아시안컵에서 3위라는 성적을 올리고 1년 만에 자진사임으로 한국 지휘봉을 내려놓은 바 있다. 베어벡의 주장은 역대 모든 한국축구 대표팀 감독들이 공통적으로 겪어야 하는 고충을 대변하는 발언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핌 베어벡 전 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 감독에게 건넨 조언이다. 12일 메트로 네덜란드판은 '반 마르바이크가 한국에 기대하는 것'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베어벡 전 감독의 조언을 인용했다.
메트로와의 인터뷰에서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지난주부터 대한축구협회와 매일 연락을 취하고 있다"는 말로 한국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네덜란드 출신으로 한국 감독을 거친 베어벡과 딕 아드보카트 감독으로부터 많은 정보를 접했다는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한국측은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을 것이고 협상 가능한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손자 등 가족들이 사는 고향 메르센 가까이에서 머물기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과의 유럽생활과 한국 사령탑 업무의 균형을 중요한 조건으로 내세웠다. "한국 선수 가운데 10명이 유럽에서 뛰고 있고, 그들을 지켜볼 필요가 있는 만큼 내가 늘 한국에만 머무를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균형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축구를 향한 한국 국민들의 열렬한 관심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베어벡 감독은 이같은 판 마르바이크의 생각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물론 월드컵을 준비하던 히딩크때와 2018년까지 4년 계약을 하는 판 마르바이크의 상황은 다르다"고 전제하면서도 "히딩크 감독이나 아드보카트 감독 시절 2주 이상 자리를 비우면 엄청난 국민적 비난에 직면했다. 25명 안팎의 선수단이 있고,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가 있다. 몇몇 토너먼트에는 감독이 현장을 반드시 지켜야만 한다. 주말마다 왔다갔다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에서의 대표팀 감독은 공공의 재산이다. 2200만 시민이 거주하는 서울 인근에서 모두가 예의주시하는 자리다. 메르센과는 전혀 다르다. 평화로운 시간을 가지기 힘들다. 한국 대표팀 감독은 많은 것이 요구되는 통합적인 자리"라는 말로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의 특수한 무게감과 중압감을 가감없이 전달했다.
한국만의 특수한 축구스타일과 분위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히딩크 감독은 월드컵을 앞두고 5개월의 짧은 기간동안 그들을 더 대담하게(bolder) 만들었지만, 그것은 예외적인 경우였다. 물론 시도는 해볼 수 있겠지만, 금방 옛날 습관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한국인들은 순종적이다. 전통적으로 뿌리깊은 문화이기 때문에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일월드컵에서 히딩크 감독을 코치로 보좌하며 4강 신화를 이끌었고,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코치로도 일했던 베어벡은 대표적인 '지한파'다. 2006년 7월부터 2007년 8월까지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2007년 아시안컵 결승진출에 실패한 뒤 3-4위전 일본전에서 승리한 후 자진사퇴했다. 사퇴의 변은 다음과 같았다. '한국 국가대표 축구팬이라 주장하는 몇몇 사람들은 정말 말도 되지 않는 환상에 젖어 있다. 그들은 평소 축구를 위해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도 자신들의 대표팀은 언제나 브라질처럼 플레이하길 원한다. 또 자국리그는 외면하면서도 세계적인 선수들이 나오길 갈망하고 선수들이 목표점에 다다르지 못하면 그들을 범죄자보다 혹독하게 비난한다.
한일월드컵에서 히딩크 감독을 코치로 보좌하며 4강 신화를 이끌었고,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코치로도 일했던 베어벡은 대표적인 '지한파'다. 2006년 7월부터 2007년 8월까지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2007년 아시안컵 결승진출에 실패한 뒤 3-4위전 일본전에서 승리한 후 자진사퇴했다. 사퇴의 변은 다음과 같았다. '한국 국가대표 축구팬이라 주장하는 몇몇 사람들은 정말 말도 되지 않는 환상에 젖어 있다. 그들은 평소 축구를 위해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도 자신들의 대표팀은 언제나 브라질처럼 플레이하길 원한다. 또 자국리그는 외면하면서도 세계적인 선수들이 나오길 갈망하고 선수들이 목표점에 다다르지 못하면 그들을 범죄자보다 혹독하게 비난한다.
베어벡 감독은 지난 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2007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2차 예선 최종전(6일 오후 8시.대전월드컵경기장)을 위한 마지막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대표팀 감독으로서 아쉬운 부분을 묻는 질문에 "축구팬들의 대표팀 경기 결과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감독이 중요하다 선수가 중요하다 말씀들 많으시지만 결국은 둘다 중요하죠.
감독은 선수들의 능력을 파악해서 선수가 최대한 능력을 발휘할수 있게 만들어주고
선수들은 그런 감독을 믿고 감독의 지시에 맞게 플레이를 해서 11분의 1의 역할을 해야하죠
서로가 서로를 믿고 자신들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을때 좋은 결과를 낼테니까요.
뭐 감독 능력은 좋은데 선수가 못하면 이적가고 필요한 선수가 이적오고 하는것이고
선수들의 능력은 좋은데 감독이 그 선수들을 활용하지 못한다면 감독이 경질되는거죠
감독도 자기 스타일과 기존의 선수들의 장단점들을 잘 조화시킬 필요가 있고 선수들 또한 감독의
성향을 파악해서 자기개발을 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요.
이도 저도 안돼면 저~기 위에 로얄석에서 보시는 주인분들이 짤라라, 빼라, 새로 사와라 하겠죠 ㅋ
다음은 일문일답.
--대회를 평가한다면.
▲제주도와 파주에서 2주간 좋은 훈련을 하고 갔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현지에선 어려움이 있었고 환경이 달랐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시작은 잘 했는데 바레인전에서 쉽게 실점한 게 아쉽다. 인도네시아전에선 잘 했고 그 이후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적으로 3위에 그치고 말았다.
--왜 사퇴하겠다는 결심을 했나.
▲지금이 새로운 도전을 할 시기다. 새 에너지가 필요하다. 재충전을 해야 한다.
아시안컵은 가장 큰 목표였다. 모든 평가전은 물론 아시안게임조차 아시안컵을 궁극적인 목표로 한 것이었다. 최선을 다했는데 우승하지 못했다.
--올림픽팀을 맡고 있는데 지금 그만두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에서 오랜 시간 좋은 기억을 가지고 간다. 2002년과 2006년 월드컵. 그리고 그 이후에도 그랬다. 지난 1년 국가대표. 올림픽대표. 아시안게임 대표팀까지 세팀을 맡으면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됐고 에너지를 잃었다.
--결코 번복할 수 없는 결정인가.
▲나를 아는 사람은 내가 한 번 내린 결정을 바꾸지 않는다는 걸 잘 안다. 결코 바꾸지 않겠다.
--올림픽 최종예선은 어떻게 하나.
▲국가대표팀은 시간적 여유가 있어 감독 선임이 큰 문제는 아닐 것이다. 올림픽팀도 홍명보. 고트비. 코사 코치 등 훌륭한 스태프가 있다.
--팬들과 언론의 비난도 사퇴 결정에 영향을 줬나.
▲그렇지 않다.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난 2002년과 2006년 월드컵을 치러봐서 한국 팬들을 잘 안다. 언론도 각자 역할을 하는 것 뿐이다. 민주 국가에선 누구나 자기 의견을 말할 수 있다.
--지난 13개월의 성과와 아쉬움은.
▲대표팀 선수 풀을 폭넓게 한 것이 성과다. 3-4위전에 뛴 선수들은 대부분 25세 이하다. 이들이 2010년 한국축구의 주역이 될 것 같다. 올림픽팀도 재능이 넘친다. 큰 것은 아니지만 매우 젊은 연령대 대표팀을 만들어냈다. 아쉬운 점은 지난 2월 그리스와 평가전 때도 그랬지만 이틀 훈련하고 경기를 하는 등 시간이 없었다는 것이다. 대표팀도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연합뉴스
베어벡 감독은 2일(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 축구전문지 '풋발 인터내셔널'과의 인터뷰에서 "짧은 소집 기간에 A매치를 준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클럽 경기를 중시하는 K-리그 풍토에서는 더 이상 인내할 수 없어 사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을 (A매치) 48시간 전에 소집할 수 있는 상황은 모든 대표팀 감독들이 곤혹스러워 하는 부분"이라며 "선수들이 이틀 동안 새로운 전술을 익히는 어려움을 딛고 최선을 다했지만 전술 이해능력, 조직력 등에서 한계에 부딪히는 건 어쩔 수 없다"고 강조했다.
베어벡 감독의 이같은 발언은 아시안컵 당시 이영무 기술위원장에게 털어놓은 사퇴 이유(스포츠조선 7월 31일자 보도)와 같다. 베어벡 감독과 K-리그는 지난해 11월 아시안컵 최종 예선 기간 중 선수 차출을 두고 처음 불협화음을 낸 뒤 잦은 마찰을 빚었다. 지난 6월 2일 네덜란드전(0대2 패) 직후 베어벡 감독은 급기야 K-리그 일정을 잘못 짰다며 연맹을 향해 "멍청하다"고 쏘아붙였고, 이에 대해 일부 감독들이 발끈하면서 상황은 악화될대로 악화됐다.
당초 핌 베어벡 감독은 이란전 선수차출은 구단과의 협의사항이 아님을 분명히 했지만, 챔피언 진출팀 성남과 수원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결국 협회와 연맹은 12일 오후 부랴부랴 챔프전을 치러야 하는 수원과 성남 선수들을 소집만 하고 이란전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긴급처방을 마련하는 듯했으나 13일 오후 4시경 발표된 엔트리는 당초 이러한 입장과 달랐다. ''소집 뒤 차출 해제''라는 눈가리고 아웅식의 방법이라도 택하겠다고 말했던 축구협회가 말바꾸기를 함에 따라 K리그 챔피언결정전 진출팀 성남과 수원의 반발이 있을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1일 FC 서울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거두며 챔프전 진출을 확정한 성남 김학범 감독은 챔프전을 앞두고 주전 선수들을 대표팀에 보내야 하는 현 상황에 대해 "대표팀이 프로팀의 한해 농사를 망칠 것이냐"며 강한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다음날인 12일, 포항 스틸러스를 1-0으로 꺾고 챔프전에 진출한 수원 차범근 감독 역시 "대표팀만 살고 프로팀은 죽여도 되는 것인가"라며 대표 선수 차출에 격분했다.
선수들이 이란전에 출전할 경우, 챔프전을 사흘앞둔 16일에야 소속팀 합류가 가능하다. 더욱이 이란전이 원정경기로 치러지는 만큼 시차, 장시간 비행 등으로 인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아시안컵 본선 티켓을 확보한 마당에 K-리그 챔피언전에 지장을 주면서까지 선수를 빼가는 것은 부적절한 처사다. 해외파와의 형평성에도 어긋난다. 지난달 영국을 찾은 베어벡 감독은 이영표(토트넘 홋스퍼)와 설기현(레딩 FC)의 소속팀 감독들에게 "이란전에 차출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팬들과 언론의 비난도 사퇴 결정에 영향을 줬나.
▲그렇지 않다.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난 2002년과 2006년 월드컵을 치러봐서 한국 팬들을 잘 안다. 언론도 각자 역할을 하는 것 뿐이다. 민주 국가에선 누구나 자기 의견을 말할 수 있다.
저는 이부분을 말하는 거에요.
베어벡도 지난 일을 회상하는 인터뷰에서 한국팬에 대한 비난보다는 존중으로 이야기했죠.
그리고 유포되고 있는 베어벡의 한국팬 비하는 어디서 보신 것처럼
그런 식으로 이야기 한적이 없다는 것이죠.
본문에 쓰신 글도 이 내용을 보고 말씀하신 것 같은데
"한국 국가대표 축구 팬이라 주장하는 몇몇 사람들은 정말 말도 되지 않는 환상에 젖어 있다. 그들은 평소 축구를 위해선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도 자신들의 대표 팀은 언제나 브라질처럼 플레이하기를 원한다. 또 자국 리그는 외면하면서도 세계적인 선수가 나오길 갈망하고 선수들이 목표점에 다다르지 못하면 그들을 범죄자보다 더욱 혹독하게 비난한다. 그리고 그런 자신들의 태도가 굉장히 정당한 것이었다고 믿는다. 나는 한 번 결정한 것을 되돌리지 않는다. 한국에서 좋은 기억과 추억을 쌓았지만 감독으로서 경험한 최근의 1년은 너무나 괴롭기만 했다. 한국 대표 팀 감독직에서 사퇴할 것이다. 선수들에게 미안할 뿐이다. 대표팀 감독직에서 사퇴하면서 나는 행복해질 수 있겠지만, 그들을 여전히 책임감 없이 비난만 일삼아대는 이들 사이에 두고 온다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이 것이겠죠? 그건 예전에 디시인사이드 2010 국내리그 갤러리에서 "뼈정우' 라는 고닉이
자체적으로 만든 짤이 발원지라고 합니다.
베어벡이 기대치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런 식의 비난의 어조로 말하지 않았단 것이죠.
베어벡 감독은 지난 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2007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2차 예선 최종전(6일 오후 8시.대전월드컵경기장)을 위한 마지막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대표팀 감독으로서 아쉬운 부분을 묻는 질문에 "축구팬들의 대표팀 경기 결과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니까요. 다른 기사 인용해서 말씀하시는데 유포되었던 그 짤은 남기신 기사 내용과 다르게
과한 비난과 말하지 않았던 내용을 추가해서 유포된 짤이라는게 제 말의 핵심입니다.
말이 아다르고 어다르자나요. 임기 중에 아쉬운 소리야 했을 수도 있죠.
그런데 님은 어떻게 쓰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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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아시안컵 대표팀을 이끌었던 네덜란드 출신 핌 베어벡 감독의 어록은 지금도 종종 회자된다. 베어벡 감독은 "한국에서 대표팀의 팬이라고 자칭하는 이들은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하고 있다. 자국의 축구수준이나 리그에는 관심도 없으면서 정작 대표팀에게는 항상 모든 경기, 모든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그런 요구가 정당한 것이라고 착각한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베어벡 감독은 2007년 아시안컵에서 3위라는 성적을 올리고 1년 만에 자진사임으로 한국 지휘봉을 내려놓은 바 있다. 베어벡의 주장은 역대 모든 한국축구 대표팀 감독들이 공통적으로 겪어야 하는 고충을 대변하는 발언으로 평가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