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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8-15 12:32
[정보] [Nariel의 슛터링] '역사에 남는 업적', K리그 팀들의 다관왕 연대기
 글쓴이 : 바람의하루
조회 : 503  

원문

http://blog.naver.com/aewer/220787894692

*2016년 1월 17일에 작성하였던 칼럼의 내용을 일부 수정하였습니다. 프로축구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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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7일에 작성하였던 칼럼의 내용을 일부 수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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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 리그 대회든 컵 대회든 우승을 차지하려면 상대팀들보다 높은 수준의 조직력과 개개인의 우수한 기량, 그리고 감독의 뛰어난 지휘력이 모두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프로축구에서 1년동안 우승을 여러번 차지하여 다관왕을 달성한 팀들은 많은 축구팬들로부터 위대한 팀으로 평가받는다. 다른 팀들은 한번도 들어보기 힘든 트로피를 1년 동안 수차례 들어올렸기 때문이다. 1999년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09년의 FC 바르셀로나,2010년의 인터밀란,2013년의 바이에른 뮌헨등이 세계축구팬들의 찬사를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프로축구리그인 K리그에도 다관왕을 달성한 팀들이 존재한다. K리그가 출범한 1983년 이후에 1년동안 한 K리그 팀이 2개 이상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모두 16차례나 된다. 그리고 이들 대부분이 K리그 역사에서 위대한 업적을 이룩한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그래서 본 글에서는 K리그 팀들이 달성한 다관왕의 사례들을 돌아보고자 한다. 이들을 되짚어 보는 것은 곧 K리그의 역사적인 순간들을 돌아보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다관왕의 개념-2관왕과 더블, 3관광과 트레블

 

하지만 다관왕을 달성한 팀들을 논하기 전에 일단 다관왕에 대한 개념을 먼저 명확하게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축구에서의 다관왕은 상황에 따라 불리는 표현이 여러가지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한 축구팀이 여러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에는 우승한 대회의 개수를 따서 ~관왕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예를들면 2개의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엔 2관왕, 3개의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엔 3관왕, 4개의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엔 4관왕으로 불린다. 또한 1년동안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클럽은 '전관왕'이라는 칭호를 얻는다.

 

하지만 중요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우에는 다관왕 이외에도 더블,트리플,쿼드러플 등의 수식어가 추가된다. 한 축구 클럽이 참가할 수 있는 3대 메이저 대회는 자국 정규리그,자국 FA(축구협회)컵,챔피언스리그(대륙간 클럽 대항전)다. 이 중 2개 대회에서 우승을 달성하면 '더블',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면 '트레블'이라는 칭호가 붙는다.

 

반면에 3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지 못했지만 다른 대회들에서 우승하여 시즌 3관왕을 달성할 경우는 '트레블' 대신 '미니 트레블'이라는 칭호로 불린다. 그리고 3대 메이저 대회를 우승하고 다른 대회에서 1개의 우승을 더 추가하여 4관왕이 되면 '쿼드러플'이라는 칭호가 붙는다. 일반적으로는 다관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만 경우에 따라서 더블,트리플,미니 트레블,쿼드러플 등의 명칭으로도 불릴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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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4관왕의 전설을 쓴 수원의 1999년

 

그렇다면 K리그 역사상 1년동안 가장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린 팀은 어디일까. 1년동안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K리그 팀은 바로 1999년의 수원 삼성 블루윙즈다. 당시 수원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한국 슈퍼컵에서 안양 LG 치타스(現 FC 서울)를 5-1로 완파하며 가볍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수원은 여세를 몰아 3월부터 5월까지 치러진 대한화재컵에서도 우승을 이뤄냈고 8월에는 아디다스컵까지 제패하며 그 해 열린 2개의 리그컵을 모두 우승했다.

 

3개 대회에서 정상의 자리에 오른 수원은 K리그 클래식에서도 압도적인 위용을 과시했다. 정규시즌 2위인 부천 SK(現 제주 유나이티드)와 승점 12점 차이를 내며 1위를 차지한 수원은 10월 말에 열린 챔피언결정전에서 부산 대우 로얄즈(現 부산 아이파크)를 꺾으며 K리그 클래식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수원은 1999년에 K리그,대한화재컵,아디다스컵,슈퍼컵을 모두 평정하며 4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다만 이 때 수원은 11월에 참가한 FA컵에서 한국철도 축구단(現 대전 코레일 축구단)에 패하며 1회전 탈락에 그쳤다. 게다가 1997년에 K리그 클래식에서 5위에 그쳤던 탓에 수원은 당시 추춘제로 치러졌던 1998-1999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現 AFC 챔피언스리그)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이로인해 1999년에 수원이 달성한 4관왕에는 '쿼드러플' 혹은 '전관왕'이라는 수식어가 붙지 않는다.

 

따라서 수원이 1999년에 달성한 4관왕을 지칭할때는 일반적으로 '프로축구 전관왕'이라는 표현을 쓴다. 이는 FA컵과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은 각각 대한축구협회와 AFC(아시아 축구연맹)가 주관한 반면에 나머지 대회인 K리그 클래식,리그컵,슈퍼컵은 모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관했기 때문이다. 즉 1999년의 수원을 수식하는 '프로축구 전관왕'이라는 표현은 프로축구연맹에서 주최한 프로축구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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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성남,수원이 달성한 5번의 3관왕

 

K리그에서 최초로 3관왕의 대업을 이룬 팀은 1997년의 부산이다. 비록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에 불참한데다가 FA컵에서는 주택은행 축구단에게 패하며 1회전에서 탈락했지만 부산은 1997년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관한 K리그 클래식과 아디다스컵,프로스펙스컵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그래서 1997년에 부산이 이룩한 3관왕은 K리그 역사상 최초의 프로축구 전관왕으로도 역사에 남아있다.

 

2001년에는 수원이 부산에 이어 2번째 3관왕을 이뤄냈다. 수원은 2001년 5월에 아디다스컵과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리고 8월에는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한 아시안 슈퍼컵에서 아시안 컵 위너스컵 우승팀 알 샤밥을 꺾고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비록 국내 대회에서는 아디다스컵을 제외하면 무관으로 부진했지만 국제 대회에서는 매우 가시적인 성과를 낸 셈이었다. 


그리고 1년 뒤인 2002년에는 2팀이 3관왕을 동시에 달성하는 진기한 일이 벌어졌다. 주인공은 성남과 수원이었다. 당시 성남은 K리그 클래식,아디다스컵,한국 슈퍼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축구 역사상 3번째로 프로축구 전관왕을 달성했다. 그리고 수원은 FA컵과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아시안 슈퍼컵에서 우승하며 2년 연속 미니 트레블을 차지했다. 2002년에 한국과 아시아를 통틀어 K리그 클럽들이 참가할 수 있는 모든 대회들을 모두 성남과 수원이 독식한 셈이었다.

 

그 후 3년 뒤인 2005년에는 수원이 다시 한번 3관왕을 차지했다. 2월에 열린 A3 챔피언스컵에서 우승한 수원은 3월 1일에 한국 슈퍼컵까지 우승하며 시즌 초에 2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리고 3월부터 5월까지 치러진 하우젠컵에서도 우승하며 미니 트레블을 달성했다. 다만 이 때 수원은 정작 가장 중요한 대회인 K리그 클래식,AFC 챔피언스리그,FA컵에서 모두 우승에 실패했다. 이로인해 2005년의 수원은 미니 트레블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지는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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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차례의 2관왕, 1986년의 부산부터 2013년의 포항까지

 

K리그 역사에서 2관왕을 차지한 사례는 적지 않다. 3관왕 이상의 성적을 이뤄낸 경우는 총 6번에 불과하지만 2관왕을 달성한 경우는 총 10차례나 된다. 최초의 2관왕은 K리그 출범 초창기인 1986년에 부산이 이뤄냈다. 당시 대우 로얄즈라는 이름으로 1984 K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부산은 K리그 대표로 1985-1986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에 참가했다.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에 참가한 부산은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챔피언 자리에 올랐고 이후 아시아 대표로 출전한 아프로-아시안 챔피언십에서 모로코의 FAR 라바트를 꺾고 2관왕을 달성했다.

 

이후 2관왕을 달성하는 K리그 클럽이 다시 탄생하는데는 9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부산이 2관왕을 달성한지 9년만인 1995년에야 비로소 성남이 K리그와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을 제패하면서 더블을 달성했다. 당시 FA컵이 출범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1995년의 성남의 더블은 지금의 트레블에 버금가는 위대한 업적이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성남은 다음해인 1996년에 아시아 슈퍼컵과 아프로-아시안 클럽 챔피언십을 제패하면서 2년 연속 2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그리고 2000년대에 들어선 이후에는 수많은 K리그 팀들이 2관왕을 차지했다. 2000년에 수원이 아디다스컵과 한국 슈퍼컵을 제패한 것을 시작으로 무려 7번의 2관왕이 2000년대 이후에 나왔다. 특히 2008년과 2010년에는 수원과 서울이 K리그 클래식과 리그컵을 제패하면서 그 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최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위업을 세우기도 했다. 다만 이 때는 연맹에서 주최한 프로축구 대회가 2개에 불과했던 탓에 2008년과 2010년의 서울에게는 프로축구 전관왕이라는 수식어가 붙지 않는다.

 

또한 2000년대에 달성된 2관왕 중에서는 사상 최초의 K리그 클래식-FA컵 더블 우승 사례도 있었다. 이를 이룩한 것은 2013년의 포항 스틸러스였다. 당시 포항은 황선홍 감독의 지휘하에 '스틸타카'라 불리는 아기자기한 패스 축구로 상대팀들을 압도했고 결국 역사상 최초로 K리그-FA컵 동시 우승의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K리그 클래식에서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라이벌 울산을 극적으로 꺾고 역전 우승을 차지하는 드라마를 연출하기도 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수원 삼성 공식 홈페이지,스포탈코리아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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