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핫스퍼가 잉글랜드를 흔들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4) 감독과 손흥민(24)이 동시에 이달의 감독,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토해 9월 이달의 감독, 선수 후보 5인을 공개했다.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과 손흥민은 모두 이름을 올리며 동시 수상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우선 토트넘은 최고의 9월을 보냈다. 스토크 시티전 승리 이후 선덜랜드, 미들즈브러까지 모두 승리를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선 AS모나코에 패하긴 했으나 모스크바 원정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리그컵 질링엄전에선 5-0 대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중심엔 손흥민이 있다. 9월에 있었던 리그 3경기에서 모두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특히 선덜랜드전에선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음에도 가장 빛나는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엔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도 날카로운 도움으로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첫 패배의 아픔을 선물했다.
포체티노 감독의 용병술 역시 뛰어났다. 주전 공격수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졌으나 2선 자원들을 적재적소에 기용하며 공백을 최소화했다. 이에 적장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라며 상대를 인정했다.
우선 이달의 감독 후보엔 포체티노 감독과 함께 과르디올라, 위르겐 클롭, 앨런 파듀,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현재 득표를 보면 클롭 감독이 64%로 압도적인 선택을 받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12%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최우수 선수엔 손흥민 외에 케빈 데 브루잉, 아담 랄라나, 로멜루 루카쿠, 시오 월콧이 경합을 펼치고 있다. 최우수 선수는 감독보다 더 치열한 양상이다. 랄라나가 32%로 1위를 달리고 있으나 손흥민이 30%로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시오 월콧 역시 24%로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