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영국에서 저평가 되고 있고, 한국에서는 더 저평가되고 있습니다.
한국 언론이나 기관에 epl 선수들 랭킹 매기라고 하면 손흥민이 절대 파워랭킹 1위, 시즌 누적 랭킹 8위까지 안나올 겁니다.

시간 지나면 축협이 EPL에 돈을 먹여서 시즌누적 8위 나왔다고 주장할 사람 나올듯...

저평가 됐다라는 말이 실제 실력보다 낮게 평가됐다라는 의미라서 의미상은 칭찬의 의미입니다.
근데 매번 저평가됐다는 말이 나오니까 일부의 분들은 이게 제대로 된 평가를 계속 못받을 선수로 낙인 찍는
것처럼 느껴져서 불편하다고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만 제 생각엔 아직까지도 손흥민이 실력만큼의 평가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손흥민을 찬양하는 현지 팬들이 계속 저평가 얘기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나라 팬들은 현지 팬들에 비해 손흥민이 어느정도 '양'의 좋은평가와 지지, 조명을 받는지 잘 모릅니다.
그저 일부의 기사나 번역물만 볼 뿐이죠.
 
예를 들면 방탄 팬들의 경우 방탄이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미국무대에서 활약하는데에 비해 이를
칭찬해주거나 홍보해주는 기사의 양이 적은것에 팬들은 불만을 토로합니다. 다른 대형기획사였다면
이랬을까 라는 말을 늘 하죠. 이런 맥락인겁니다.

또 다른 예를 말씀드리자면 박지성이 한창 활약할때, 그리고 프리미어리그가 잘나가던 시절에 국내축구팬들
사이에서는 분데스에 대한 저평가가 상당했습니다. 저도 박지성 때문에 축구를 봤고 epl만 봤었기 때문에
세계최고의 선수들은 epl 상위팀 아니면 레알이나 바르샤에서 주로 뛴다고만 생각했습니다.
09-10 시즌에 맨유가 16강에서 밀란을 잡고 8강에서 뮌헨과 붙었을때 분데스를 보지 않는 팬들은 맨유가
당연히 이긴다고 했고 로벤이나 리베리도 실력에 비해 저평가 하거나 아예 무시하는 의견이 꽤 있었습니다.
그래서 분데스를 즐겨보는 팬들이 로벤 리베리 무시하냐고 맨유가 질거라고 하는 말을 꽤 많이 봤었습니다.
결국 맨유가 졌죠. 저도 그때 로벤이나 리베리를 알게 됐던거 같습니다.

여하튼 손흥민 저평가 얘기가 계속 나오는건 손흥민이 활약하는 정도에 비해 이를 조명하는 언론기사의 양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적거나 두루뭉술하게 칭찬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팬들이 그렇게 느끼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나 동료인 케인이나 알리가 어마어마한 관심을 받는 잉글랜드 선수이기 때문에 더 비교가 될
테니까요.

저평가 받는다는  말의 뜻을 모르는 사람들이
좀 있는 듯.
쉽게 얘기하면
"보기보다 훨씬 대단하다"
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말인데
반대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