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에서 우리가 우승 못한지 오래되기도 했지만 솔직히 아시안컵을 약간 등한시했죠.
아무래도 병역면제 혜택이 있다보니깐 선수들도 그렇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목을 맸지 아시안컵에 그다지 관심을 두지는 않았죠. 월드컵 전에 컨페더레이션스 컵이 부각되면서 점점 관심도가 올라갔지만 2007년까지만 해도 생각보다 아시안컵에 대한 열망이 떨어졌습니다.
2007년에 그 유명한 룸살롱 사건도 있었고...
선수들이나 코치진도 아시안컵을 대하는 모습이 안일했죠. 선수단도 최고는 아니었구요.
제 기억으론 박지성 국대 은퇴 전 마지막 대회인 2011년부터 아시안컵 관심도가 급격히 올라갔다고 봅니다.
그 전에는 아시안컵에서 우리가 2번 우승했다...최근엔 우승 못했다...이정도였는데 2011년부터 이제는 우승해야한다...수십년간 우승못했다...이런 식으로 논조가 바꼈죠.
아시안컵 우승이 간절하다 이러는게 맞는 말이긴 하지만 그동안 우리가 보였던 관심도를 생각하면 이제서야 제대로 아시안컵에 관심을 두는 구나 생각되네요. 여기서 관심도는 팬들은 물론이고 선수들과 코치진의 관심도까지 포함해서 하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