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과 교체돼 경기에 나서는 케인(왼쪽)[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해리 케인(토트넘)이 득점왕 경쟁에 대한 부담을 내려놨다.
케인은 2일(한국 시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첼시와 경기에 손흥민을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토트넘은 3-1 승리를 거두며 4위를 유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케인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했다. 3월 12일 본머스로 4-1로 이긴 경기에서 상대 골키퍼와 총돌해 발목을 다쳤다. 과거 다쳤던 부위를 다시 다쳐 장기 부상이 우려됐다. 하지만 약 2주 만에 복귀한 20분을 뛰며 남은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케인의 조기 복귀로 다시 부각된 것이 리그 득점왕 경쟁이다. 득점 1위는 29골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다. 이적 첫 시즌에 득점왕이라는 역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 뒤를 이어 24골로 해리 케인이 2위를 달리고 있다.
리버풀에 남은 경기는 6경기, 토트넘은 7경기다. 잔여 경기가 얼마 없기 때문에 5골 차이는 꽤 크게 느껴지지만 몰아넣기에 능한 케인이기 때문에 최후의 승자를 속단할 수 없다.
케인은 첼시와 경기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살라는 훌륭한 선수이며 확실히 빠른 출발을 했다"며 살라가 득점왕 경재에서 앞서 있다고 했다.
케인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건 없다. 난 그저 경기 준비만 잘하면 된다. 그것이 경쟁이다, 나의 경기와 나의 팀의 집중해야한다"고 밝혀 득점왕보다는 남은 경기를 잘 치르는데 중점을 뒀다.
하지만 여지는 남겼다. 케인은 "시즌이 끝나면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보게 될 것이다"며 득점왕에 대한 의지를 은연 중에 나타냈다.
빅4는 9부 능선을 넘은거 같고...
그동안 포치오고 우승컵이 하나도 없었는데... 이번에 FA컵 우승하면 구색이 제대로 맞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