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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월드컵이 100일남은 시점인데.. ㅜㅜ
북아일랜드전은 졌지만 잘싸웠다라고 할수있을정도로 간만에 정말 한국다운 축구를 해서
졌지만 굉장히 재밌게 봤었거든요.. 사실 북아일랜드전에 김신욱선수말고 황희찬선수가
선발 풀타임이었다면 정말 이겼을지도요
이번 폴란드 전은 가상 독일전이었고 스리백+역습을 생각하고 나왔는데
정말 엉망진창이었습니다. 폴란드의 강한압박에 공을 허둥지둥 넘기기 바빳고
다급해서 볼트래핑도 안좋고 실수도 많이나오고 그렇다고 역습이 잘된것도 아니고 ..
역습의 생명은 정확한 패스인데 패스조차 엉망이고..
전반전에 그렇게 엉망진창으로 경기하고 뚜드려맞고 0:2로 끌려다닐바에는
그냥 손흥민- 황희찬 투톱세우고 애초에 4-4-2로 정면대결 하는게 훨씬 나았을거에요
전반 보면서 후반에 신태용감독이 이전술 그대로 들고나오면 저건 감독도아니다
어디 두고보자 했는데 다행히도 전반 37분쯤 전술을 바꾸더군요
솔직히 제 개인적인 생각은 한국은 걸어 잠그다가 역습하는 형태의 축구는 적합하지 않은것 같아요
그냥 약팀이든 강팀이든 우리 페이스대로 북아일랜드전 처럼 공격적으로 하는게 맞는거같아요
어차피 수비 안좋은건 다알고 있는데 수비전술로 걸어잠궈도 먹힐거 다먹히고
오히려 공격도 더안되구요 정말 엉망진창 우왕좌왕...
기억이 잘안나는데 우리가 콜림비아를 상대로 이길때도 이런식으로 걸어잠그다가 이겼었나요?
제기억엔 이런 수비전술은 아니었던거같은데요..
진짜 독일전에 패배하는게 목적이아니라면 그냥 탠백 세우고 극단적인 수비전술로 하던가요..
보니까 한국은 볼트래핑 능력이 많이 안좋아서 이번경기처럼 강한 압박 들어오면
빌드업이 안되요
전방으로 뻥 차기 급급하고 그거라도 기성용선수처럼 기대해볼만한 롱패스도 아니고
공소유권 넘겨주는 그런 패스가 대부분이구요
역습을 할꺼면 우리진형에서 뻥차는 패스보다는
상대 하프라인넘겨서 재빨리 공을 보낸후 거기서 중간에서 공을 받은 선수가
스트라이커에게 스루패스로 찔러주던지 양쪽 윙쪽으로 보내주는 그런 역습을 해야할텐데
그런걸 기대하게 만드는 선수가 없네요 중원에 델리알리나 에릭센 같은 선수가 한명만 있었다면 ㅠㅠ...
오히려 강팀한테는 더 강하게 나가줘야 점유율도 뺏어올수있고 그만큼 상대 공격기회가 줄어들고
우리 기회가 늘어날수있구요 거기다가 한국은 어릴때부터 아시아권에서는 축구 강국이라
어느 나라를 만나도 공세적으로 경기를 하지 걸어잠그는 형태의 축구는 하지않아서
우리한테 맞는 옷도 아닌거같구요..
지금 제가 느끼는 감정이 얼마전에 토트넘 스완지 fa컵에서 스완지가 그렇게
진형 잘짜놓고 간격 좁히고 수비진형 엄청 예쁘게 잘짜서 카운터 전술만 쓰는데
결국 먹힐거 다먹히고 지는걸 보면서
차라리 잠그는 전술말고 처음부터 주먹대 주먹으로 거세게 중원싸움을 하든
스완지색깔을 보여주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싶더라구요
아무튼 스웨덴전에서는 우리방식대로 잘할거같고
뭐 독일전까지는 어차피 기대안하니 뭘해도 그려러니 하겠는데
멕시코 전에서 이런식으로 걸어잠그고 한다면 정말 오판일겁니다
이번처럼 결국 먹힐거 먹히고 공격도 생각처럼 안될꺼에요
맞불로 가야합니다 맞불로간다고 해서 수비가 무조건 실점한다는 보장도 없구요
혹여나 지더라도 졌지만 잘싸웠다 박수라도 쳐주지
오늘 전반처럼 저런식으로 져버리면 욕밖에 안나오죠..
이제 4월이 코앞인데 시간이 별로 안남았네요
하 2010 월드컵전에 드록바의 코드디부아르를 그냥 뚜드려 패던때가 그립네요
작성일 : 18-03-28 10:44
조회 : 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