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같은 케이스를 낳았고, 또 손웅정 축구 교실의 성적도 괜찮은 걸 보면 나쁘지
않는데, 손흥민 만 놓고 보면 밸런스가 좋았던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아마도 손흥민이
첫 시도인지라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보는데요.
세계 최고의 유스 중의 하나라는 바르셀로나 훈련을 봐도 선수 하나를 기본기 하나만 주구장창
가르치지 않습니다. 기본기는 매일 하되 짧은 시간만 하죠.(1-2시간 훈련 중에 해봐야 얼마나 하겠나요)
대신 스페인 축구 자체가 유소년 8인 축구제라, 선수들의 공간 이해 능력이 어릴때부터 쌓여지고
실전을 통한 기본기 다듬기, 활용하기 등등 발전하고 있다고 봅니다.
손흥민의 경우, 제대로 팀원과 함께하는 축구를 한 게 중학교 2학년 쯤부터인걸로 압니다.
그전까지는 거의 혼자 아버지랑 축구했다 싶이 했다는 거죠.
기본기 훈련을 어떻게 했는지 모르지만, 기본기 훈련을 많이 시킨거 치고는 볼터치가 기복이 있고
볼과 함께 움직일때의 터치나, 정적일때의 볼 키핑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죠.
가끔 뛰어난 터치가 나오기는 합니다만...
어쨌든 오프 더 볼 의 약점과 더불어 터치의 기복은 손흥민의 단점입니다. 그런것만 놓고봐서는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씨의 손흥민 교육 방식은 불완전했다고 판단하구요. 특히 한국 축구 교육을
한탄하여 손흥민 선수를 늦은 나이에 팀 훈련에 참가 시킨건 개인적으로 판단착오라고 봅니다.
결과적으로도 월드탑클래스급 기본기를 손흥민이 가지고 있는것도 아니고 오프 더 무브에 약점까지
가지고 있으니까요.
스타크래프트로 비유하자면, 백날 컴퓨터랑 마우스로 하는 마이크로 컨트롤, 매크로 컨트롤을
엄청 빠르고 정확하게 익힌다 한들, 사람과의 실전을 통한 다듬기가 안되면 절대 프로 게이머로서
성공할수 없고, 고수가 된다고 할수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