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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1-17 21:32
[잡담] 호주 홈인걸 감안해도 아쉽네요
 글쓴이 : 가린샤Jr
조회 : 557  

한국이, 벤투 호가 추구하는 플레이를 호주가 했네요.

호주와 비교해서 한국이 기술적으로 뒤쳐지지는 않는다고 보는데
오히려 패싱 플레이가 밀립니다.

비단 벤투호의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과거 호주가 감독 바뀌고
433 진형으로 패싱플레이 이식한다고 했을때(지난 아시안컵 시절)
그게 그리 쉽게 되나.. 했는데 되더라구요?

팀 컬러를 급속하게 바꾼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었던 지난 아시안컵 
시기에, 아시아 약팀을 상대로 선보인 플레이가 아니라  한국 같은
아시아 강호를 상대로도 점유율과 내용면에서 나은 경기를 선보였습니다.

오늘 경기 또한 기성용이라는 키패싱 자원의 이탈을 감안해도
한국의 패스 플레이는 시스템과 구조상의 문제로 일정 수준이상의
상대를 만나면 역시 허덕거린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아시아의 대표적인 패싱플레이 국가인 일본의 플레이는 고유의 민족성이나 
기술적인 지향성의 결과로 나온것이기에 그러려니 하는데.. 
호주의 플레이는 솔직이 충격입니다.

과거 크게크게 열어주고 때려넣는 북유럽 국가 스타일로 선 굵은 축구를
한게 크게 오래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호주와 한국의 차이는 어디에 있을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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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Basten 18-11-17 21:39
   
손흥민이 에이스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대표팀의 핵심 중의 핵심은 기성용이라고 봅니다.
벤투가 원하는 축구를 하려면 기성용이 필수죠. 그리고 정우영이 없는 것도 커보이네요. 황인범과 정우영으로 나왔으면 그나마 좀 나았을텐데 전반전을 보면 구자철 활동량이 딸려서 그냥 전개가 안됐죠. 기성용과 정우영 둘다 없는게 커보이네요.

김정민이 아겜부터 이래저래 욕 많이 먹고있지만 반드시 성장해야할 자원이라고 봅니다. 포스트 기성용 급까진 아니더라도 정우영 정도로만 커줘도 대표팀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기성용 부재는 물론이고 조금 완충시켜줄 수 있는 정우영이 없었던게 오늘 전반전 볼전개가 안되는 상황이었다고 봅니다.
     
가린샤Jr 18-11-17 21:40
   
그러고 보니 정우영도 없었군요 ㄷㄷ
피터림 18-11-17 21:43
   
빌드업이라는 것이 결국 조직력입니다.

전반 호주의 압박이 좋았고, 그 압박 속에서 후방 빌드업의 주축인 김민재, 황의범, 구자철은 조직적인 탈압박에 실패했고, 어쩔수 없이 골킥과 김민재의 롱킥에 의존해 공격전개를 하는 바람에 전체적인 흐름을 호주에 넘겨주고 말았죠. 하지만, 황의조의 첫골이후 팀 안정화가 서서히 이루어졌고,

구자철과 황의조가 부상으로 나간 이후 주세종이 구자철보다는 좀 더 타이트한 대인마크를 해주면서 황의범의 활동범위가 그만큼 넓어졌으며 이후 2선의 이청룡선수가 밑으로 내려오면서 빌드업 지원을 많이 해주면서 전반에 비해 후반은 만들어 나오는 빌드업 플레이를 많이 보여줬습니다.

상대 박스 근처에서 과감한 슛시도와 침투 플레이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안타깝지만, 그렇게 많은 선수가 교체된 이후에 전후 반을 지나면서 팀 자체의 빌드업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건 평가를 박하게 할 요소가 아니죠.

그에 비해 호주는 결국 박스 근처에서 보여준 공격의 완성도 너무 떨어져서 결정력이라는 부분에서 계속 고전할 것 같더군요.
     
가린샤Jr 18-11-17 22:03
   
후방에서 미들로, 미들에서 전방으로 나아가는 과정은 확실히 호주가 나았다고 봅니다.
찬스 메이킹 부분도 호주 쪽에 판정승을 주고 싶고, 다만 '결정력'이 모자랐다고 봅니다 호주는.

반면 멤버들의 들락임을 감안해도 한국의 상당수 공격은 "결정력"을 논할만큼의
찬스를 빈번하게 만들지 못했습니다. 이는결정력보다 더 큰 문제라 봅니다.

온전히 조직력탓으로 말하면 시간과 한국의 경기력은 정비례 할 것입니다만..
패싱플레이를 비롯한 모든 플레이스타일은 사실 조직력은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고 그 위에 각 플레이스타일의 '플러스 알파'를 더하는 것이라 봅니다.

제가 지적하고 싶은건 조직력 이외에 그 플러스 알파 측면에서 혹여
우리가 호주에 뒤지는 인자가 있는가.. 라는 의구심입니다.
축동 18-11-17 21:44
   
그닥 패싱플레이가 좋다고는 못 느꼈는데. 패스수준은 보통수준의 팀으로 보였음. 오히려 저는 호주가 힘으로 누르려 하는 것 같아 보였음. 플레이가 부드럽거나 간결해 보이진 않던데요. 한국이 더 간결하다고 느꼈어요. 호주는 예나 지금이나 파워를 중시하는 피지컬축구로 보임.
김상덕 18-11-17 21:44
   
일본도 호주원정 월드컵 예선때, 라인 내리고 밀리는 경기였음.할릴호지치때.

할릴호지치 전술 때문인것도 있겠지만, 특유의 스시타카를 못 보여 줬음.점유율 내주며, 역습으로 가까스로 무승부.

오늘도 홍철 쪽과 중원에서 호주 피지컬에 흔들렸고, 경기내내 한방에 튕겨질까 불안불안.

호주가 기본적으로 스피디하고, 투쟁심, 정신무장도 좋습니다.수비 에어리어에서 혼전상태에서 떡대로 밀고 들어오면, 굉장히 위협적입니다.

오늘 실점도 그렇게 먹힘

후반 초중반처럼, 체력 우위를 가져가야 호주 떡대 상대 가능.호주 원정에서는 일본도 최근 경기, 내가 본것은 스시타카 못했음.점유율 내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