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자기만 물먹이려 했다고 믿는 기자들 중에는,
자신이 큰 권력을 가지고 있는 냥 붓으로 자신의 힘을 나타내려고 하는 기자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일단 기사를 그럴싸하게 내놓고, 출처를 익명의 관계자라고 두루뭉술 지정해 놓으면 그 기사를 쓴 것
자체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게 되니까요. 공은 기사를 쓴 기자가 아니라 기사가 지목한 선수나 감독에게
넘어가버리죠. 이런 경우가 태반인 것 같아요. 그래서 원하든 원하지 않든 기자상대로 비즈니스를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최감독 인터뷰 중 비평가전 기간에 3일에 한 번은 기자와 술을 먹을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가 전 좀 충격적이더군요. 그렇게까지 기자에게 신경을 써야하나.....
예전 홍명보 관련 내용에서도 친한 기자가 있단 이야길 들은 걸로 아는데 홍감독도 이 비지니스를 벗어나진
못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 한국 감독이 된 이상 이런 형태의 접대는 피할 수 없는 거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