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포의 역할이 줄어들고 윙백들이 오버래핑을 통해 윙포의 역할까지 해주는 전술적 변화가 세계적인 흐름이 되어 가고 있을 즈음 분데스리가에서 차두리는 윙포로써의 위기를 과감하게 윙백으로 포변을 시도, 위기에 빠진 축구 선수생명을 연장할 뿐 아니라 아쉬움이 짙게 남을 정도의 리그 및 국대 업적을 남기고 은퇴할 수 있게 되었었습니다. 물론 차두리 선수 스스로 결정했다기 보다는 리그 감독의 통찰을 통한 적극적 권유가 있었습니다만...
우리 국대는 바야흐로 쓸만한 윙백은 물론 윙포까지도 씨가 마를 정도로 부족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국대 전술상 윙포의 역할은 지워지고 윙백의 멀티능력이 요구되는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수비와 미들이 두텁게 서다 보니 공격 자원을 쓰리톱으로 쓸 수 없는 상황이되고 그러다 보니 윙백이 오버래핑을 해서 공격 숫자를 늘리는 방법 밖에는 없는 것이지요. 이 정도야 축구 전문가가 아니라도 다 아는 정도라 생략하겠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보았는데 현 상황의 국대에 가장 취약점인 좌우 윙백 자원을 찾기가 힘들다면 차라리 차두리 경우처럼 윙포 자원인 선수들 중에 포변을 통해 윙백으로 전향이 가능한 경우가 있는지 찾아보는 건 어떨지 생각해봤습니다.
애초에 차두리 경우에 포변 성공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고 보았지만 분데스리가에서 성공적으로 이뤄냈듯이 아직 월드컵 본선 여유가 남은 상황에서 케이리그의 자원 중에 세 네명 정도 시도 해보는 건 어떨지...
그렇다면 현재 윙포 자원으로 분류 되는 케클 선수 중에 가능한 선수는 누구 누구가 있을 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