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실력을 키우는 것.
이것밖에 없습니다.
연고지 정착, 마케팅, 응원문화, 다 중요한거지만 선수들의 실력이 훨씬 더더더 중요합니다.
그 이유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많은 분들이 K리그를 KBO에 비교하면서 연고지 정착의 중요성을 언급하시는데요.
축구랑 야구는 다릅니다.
야구를 보신 분들은 공감하실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야구는 선수실력이 형편 없어도 경기가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야구라는 스포츠 자체가 공을 던지고 치고 출루하고 홈인하고 반복입니다.
경기가 지연된다는 개념이 없고 지루할 틈이 없게 구성되어있지요.
지루하지 않으니 몰입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축구는 완전히 다릅니다.
선수들이 패스가 안되거나 상대팀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 하면 공격 전개가 안되죠.
그렇게 백패스 몇번만 해도 벌써 분위기가 다운되고 조금씩 지루해집니다.
경기장에서 보는 사람도 지루하겠지만 TV로 보는 사람들은 훨씬 지루합니다.
축구선수들은 전술이해도, 패스, 크로스, 볼터치, 슈팅 등등 복합적으로 축구실력이 어느정도 갖추어져야 원활한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빠르게 공수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재미있는 경기가 가능합니다.
맨날 골문까지 가지도 못 하고 도중에 뺏기는 패턴이 반복된다면 관중들이 지루함을 견디기 힘듭니다.
아무리 마케팅으로 관중이 유입되도 경기가 지루해서 관중이 점점 빠져나간다면 관중이 늘수가 없습니다.
경기가 지루하니 시청률도 안 나오고 중계도 안 되고 인기도 많아질 수 없고요.
지금 대부분의 K리그 팀을 보자면 선수들 실력 부족으로 공격전개가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북현대가 지금은 잘 나가고 있지만 공격 한번 제대로 못 하는 팀으로 전락한다면 관중이 유지될 수 없을겁니다.
축구는 실력입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 K리그 인기는 절대로 금방 오르지 않을겁니다.
빠르게 해결하려면 돈을 써서 좋은 용병들을 사와야되는데 그러긴 어려운 상황이죠.
유소년을 육성해야합니다.
지금처럼 모양새만 갖춰놓고 대충 하면 안 됩니다. 제대로 해야합니다.
박항서 감독님의 인터뷰 내용을 보자면 한국선수들은 베트남 선수들보다 전술적 이해도가 훨씬 부족하다고 합니다. 베트남 선수들은 포백만 사용하던 선수들인데도 한달만에 스리백을 완벽하게 소화할 정도로 전술적인 이해도가 높고 영리하다고 하시더군요.
전술 이해도가 갖춰져야 오프더볼도 좋아지고 공간활용을 잘 할 수 있죠.
한국 축구부 감독중에는 포메이션이 전술인줄 아는 무식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포메이션은 선수들 기본 위치를 잡아주는것 뿐이죠.
축구협회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과 가이드라인을 제작하고 각 축구부와 클럽유스팀에 배포해야합니다.
우리가 새로 만드는 무식한 짓을 할게 아니라 독일, 영국등 축구 선진국꺼를 가져다 쓰는게 낫습니다.
손흥민 선수도 독일 유스 시스템에서 컸으니까요.
축구인 모두가 사욕을 버리고 노력해야지만 향후 정말 우수한 선수들이 많이 배출될거고 K리그도 인기가 생길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축구협회가 열일 해야합니다.
지금 축구협회는 솔직히 정치집단같은 모양새라 영 보기 안 좋네요.
협회에 여러 부서가 있는데도 매일 축구장 늘렸다거나 이런 기사밖에 안 뜨는데 다른 부서들은 뭐 하나 모르겠습니다.
축구협회를 중심으로 지도자등 축구인 모두가 노력해야지 한국선수들 수준도 오르고 K리그 인기도 오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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