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말씀하시는거는 효과가 거의 없을겁니다. 우선 지도자 교육이라는게 기초적인거 말고는 외국에도 없습니다. 현장에서 부딪치며 배우는게 핵심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교육차원이라면 어지간한 구단에서는 참관정도이지 본격적인 훈련과정에 참여할 수가 없습니다.
기초적인 부분, 비유를 들자면 학원이든 독학이든 포토샵을 공부했다고 해보지요. 포토샵의 기능은 이제 알게 되었습니다. 최소한의 사용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업계에서는 그야말로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할 기초입니다. 기능들이 어떻게 조합되고, 머리속에 있는 것을 어떻게 조합해서 현실화해야하고 하는 것들은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끼면서 배우게 됩니다.
프로팀 이상의 단계에서는 훈련법이나 훈련과정도 나름의 비밀입니다. 지도자들의 노하우랄까요? 이 훈련에는 팀 전술이나 경기대비 훈련이 포괄적으로 들어가기 떄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코디네이션 단계나 기초훈련등에는 참관이 가능하지만, 특별히 허락받은 경우 아니면 본격적인 훈련은 참관할 수가 없지요.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 비공개 훈련이 따로 마련되어 있고 각 팀들이 이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에는 다 그런 이유가 있기 때문이죠.
외국에서 돈 받으며 지도자로서 일을해야 비로소 뭔가를 배우게 되지요. 그런데, 이건 직장생활을 하는 겁니다. 이걸 축협에서 지원해준다는건 우스운 일이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