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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8-11 12:02
[펌글] K리그 클럽들이 상업적 성공을 달성해야 투자가 이루어진다
 글쓴이 : 실험가
조회 : 529  

[KW Column] K리그 클럽들이 상업적 성공을 달성해야 투자가 이루어진다 | 회 원 칼 럼
전체공개 2015.07.19. 11:32
빌게칸(parl****)
카페매니저 1:1대화
http://cafe.naver.com/kleagueworld/87830 
최근 몇년간 대한민국 국적 선수들이 서유럽, 중국, 일본, 서남아시아 등지로 빈번히 유출되고 있다.
대한민국 선수들의 실력은 높은 것에 비해, K리그 클럽들의 자금력은 강하지 않다보니
해외의 자금력 강한 클럽들에게 선수들을 빼앗기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들은 축구계로 하여금 '투자를 해야한다'라는 여론을 형성시켰다.

하지만 '투자'를 외치기에는 K리그의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다.
왜냐하면 자본가들이 K리그에 투자하더라도 '이익'을 보장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서 '이득'이라 함은 꼭 재무상의 흑자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어차피 축구 클럽 자체가 재무상의 흑자를 기록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드물며
설령 적자가 발생하더라도 자본가들에게 문제가 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적자가 발생한다고 해서 모두 똑같은 적자라고 판단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적자의 성격은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적자가 발생하더라도 '상업적 성공'을 달성한다면 투자 유치에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투자 유치에 문제가 생긴다.



그렇다면 여기서 '상업적 성공'이란 무엇일까?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흑자 내지 손익분기점을 기록하거나
또는 적자를 기록하더라도 그것을 커버할만큼의 무형적인 이득(광고효과 등)을 얻는 것이다.

간단하게 예시를 들어보자.

A 클럽은 수입 1500억원, 지출 1700억원, 유료 평균관중수 4만명이며,
B 클럽은 수입 50억원, 지출 250억원, 유료 평균관중수 2천명이라고 가정해보자.

두 클럽 모두 재무상으로 2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렇다면 두 클럽 모두 적자 액수가 200억원이니 경영 성과가 동일하다고 할 수 있을까?

프로스포츠 산업 이외의 다른 산업이었다면 어쨌든 적자가 발생했으니 둘다 끝장이라고 볼 수 있지만
'프로스포츠 산업이기 때문에' 두 클럽에 대한 경영 성과 판단은 철저히 달라질 수 밖에 없다.

A 클럽 자체만 놓고 보면 2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A 클럽의 모기업은 200억원의 적자를 커버할만큼의 큰 광고 효과를 얻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

반면에 B 클럽을 보면 2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을 뿐더러
B 클럽의 모기업이 얻은 광고 효과 또한 200억원의 적자를 커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요약하자면, A 클럽은 상업적 성공을 달성했고, B 클럽은 상업적 성공을 달성하지 못한 것이다.

이 경우 A 클럽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B 클럽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매우 낮다.

이유는 너무나도 간단하다.
A 클럽에 투자하면 그에 따른 이익이 보장되고, B 클럽에 투자하면 그에 따른 이익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자본가들은 결코 멍청하지 않다.
귀신같이 돈의 흐름을 잘 따라가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을 쉽게 놓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이에 대한 반론으로서 향후의 이익을 위해
당장의 손해를 감수하고 투자를 하는 방법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방법 또한 '상업적 성공' 가능성이 보장되어야 가능한 것이다.

간단하게 예시를 들어 보자.

A 클럽은 현재 수입 150억원, 현재 지출 250억원, 연고지 인구 1,000만명이며
B 클럽은 현재 수입 50억원, 지출 250억원, 연고지 인구 50만명이라고 가정해보자.

이러한 상황에서 A 클럽, B 클럽이 운영비를 각각 1,000억원으로 대폭 증액했다고 가정해보자.
이때, A 클럽, B 클럽의 상업적 성공 가능성은 어느정도일까?

일단 A 클럽은 시장성이 매우 좋은 도시를 연고지로 하고 있는만큼
투자를 많이 늘린다면 상업적 성공을 달성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물론 구체적인 각종 요소들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겠지만 확실한 것은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반면에 B 클럽은 시장성이 좋지 않은 도시를 연고지로 하고 있는 만큼
투자를 많이 늘린다고 하더라도 상업적 성공을 달성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냥 그 투자 금액이 고스란히 적자로 연결되어 불필요한 손실만 더 늘어나게 될 것이다.





본문에서 언급한 경제 논리는 전세계의 모든 축구클럽들에게 철저하게 적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자본가들로 하여금 '투자 메리트'가 있다고 평가받는 축구클럽들은
당연히 투자를 받기 용이할 것이고, 이에 따른 지속적인 발전을 하게 될 것이다.

반대로 자본가들로 하여금 '투자 메리트'가 없다고 평가를 받는 축구클럽들은
당연히 투자를 받기 어려울 것이고, 이에 따른 한계 봉착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K리그 또한 마찬가지이다.

자본가들로 하여금 '투자 메리트'가 있다고 평가받는 K리그 클럽들은
당연히 투자를 받기 용이할 것이고, 이에 따른 지속적인 발전을 하게 될 것이다.

반대로 자본가들로 하여금 '투자 메리트'가 없다고 평가를 받는 K리그 클럽들은
당연히 투자를 받기 어려울 것이고, 이에 따른 한계 봉착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보면 K리그 클럽들의 '상업적 성공 달성 여부'에 따라 그에 따른 '투자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다.
[출처] [KW Column] K리그 클럽들이 상업적 성공을 달성해야 투자가 이루어진다 (K리그월드 & K League World) |작성자 빌게칸




TV중계권료를 살펴보면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프로축구'의 자국 내 컨텐츠 경쟁력이 압도적으로 떨어지는 편입니다 | 축 구 행 정
전체공개 2015.07.25. 12:42
빌게칸(parl****)
카페매니저 1:1대화
http://cafe.naver.com/kleagueworld/88149 
현대 프로스포츠 산업에서 해당 프로스포츠의 흥행을 가장 잘 보여주는 척도는 바로 'TV시청률'입니다.
대중적으로 얼마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느냐를 보여주는 자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TV시청률은 해당 프로스포츠의 중계권료 산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TV시청률이 잘 나올수록 방송국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경제 논리에 따라 자연스럽게 가격이 오르기 때문입니다.

2015년 기준으로 K리그 클래식의 중계권료는 연간 65억원입니다.
총 경기수가 228경기라는 점을 고려해볼 때 경기당 중계권료는 약 2,800만원인 것입니다.

참고로 K리그 클래식의 공중파 시청률은 약 2% 수준이며,
케이블 시청률은 약 0.4% 수준인 상황에서 위와 같은 가격이 형성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들은 어떨까요?
한번 살펴봅시다.

세계에서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EPL의
영국 내 중계권료(2015/2016 시즌 기준)는 연간 10억 600만파운드(1조 8,232억원)입니다.
총 경기수가 380경기라는 점을 고려해볼 때 경기당 중계권료는 약 47억 9,700만원인 것입니다.

즉, K리그 클래식과 EPL의 경기당 중계권료 격차는 무려 171배입니다.
대한민국과 영국간의 GDP 격차가 2배라는 점을 고려해볼 때 매우 압도적인 격차라고 할 수 있는 셈입니다.



물론 여기서 비교가 끝나서는 안됩니다.
세계 1위와 비교하면 누구나 초라해지기 마련이니까요.



그렇다면 같은 아시아 대륙에 있는 다른 국가들과 비교하면 어떨까요?
한번 살펴봅시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TPL(태국 프리미어리그)의 중계권료는 2015년 기준 연간 6억바트(201억원)입니다.
총 경기수가 306경기라는 점을 고려해볼 때 경기당 중계권료는 약 6,500만원인 셈입니다.

즉, K리그 클래식과 TPL의 경기당 중계권료 격차는 약 2.3배입니다.

대한민국의 GDP가 태국보다 3.5배나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TV중계권료에서 2.3배의 열세를 보이는 것은
자국 내 흥행에 있어서 그만큼 K리그 클래식이 TPL보다 확연하게 열세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양국 내 EPL 중계권료 규모는 얼마일까요?
2015/2016 시즌 기준으로 대한민국 내 EPL 중계권료는 연간 853만파운드(154억원)이며
같은 시준 기준으로 태국 내 EPL 중계권료는 연간 6,826만파운드(1,237억원)입니다.

여기서 간단한 결론을 하나 내릴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축구팬들이 K리그 클래식보다 EPL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지만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의 축구팬들' 자체가 굉장히 적다는 것입니다.

태국의 축구팬들도 TPL보다는 EPL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지만
중요한 것은 '태국의 축구팬들' 자체가 굉장히 많다는 것입니다.



태국에만 열세인 것이 아닙니다.

2015/2016 시즌 기준 싱가포르 내 EPL 중계권료는 연간 6,336만파운드(1,148억원)이며
2015/2016 시즌 기준 홍콩 내 EPL 중계권료는 연간 4,266만파운드(773억원)입니다.

2015 시즌 K리그 클래식 중계권료, 2015/2016 시즌 한국 내 EPL 중계권료를 모두 합쳐도 219억원이라는 점과
대한민국의 GDP가 홍콩, 싱가포르보다 각각 3.5배 더 높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프로축구'라는 컨텐츠가 자국 내에서 얼마나 인기가 없는 지를 잘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참고로 말하자면 '프로축구'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K리그 클래식, 대한민국 내 EPL 중계권료에 프로야구 중계권료(2015년 기준 560억원)를 합쳐도
홍콩 내 EPL 중계권료와 비슷한 수준이니 대한민국 프로스포츠 자체가 얼마나 규모가 작은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하도 어중이 떠중이 밖에 없어서 프로야구가 엄청 잘나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현실은 그저 우물안 개구리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물론 K리그 클래식은 그 우물안 개구리에도 압도적으로 열세인 판국이니 도저히 말로 다할 수 없을만큼 처참한 상황이고요.




프로스포츠의 흥행을 좌우하는 6개 요소를 보면
연고지, 지역감정, 성적, 경기력, 스타플레이어, 자국 내 컨텐츠 경쟁력이 있는데
K리그 클래식은 여기서 갖추고 있는 요소가 단 한가지도 없습니다.

성적 좋은 빅클럽들의 연고지의 절대 다수가 대도시가 아니고, 자국 내 지역감정도 약하고,
그렇다고 경기력을 내세울 수 있는 세계적인 리그인 것도 아니고, 스타플레이어는 대부분 해외로 유출되어있는데
여기에 '프로축구'의 자국 내 컨텐츠 경쟁력조차도 굉장히 약합니다.

대한민국 내 문화 컨텐츠들 중에서 '스포츠' 자체가 마이너한 컨텐츠인데
설상가상으로 프로축구는 마이너 오브 마이너이니 말입니다.



일단 이러한 상황을 축구팬들이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실이 저런데 기업보고 투자를 안한다는 말을 도저히 할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국가 경제라도 튼튼하니 지금 정도라도 현금 유동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말해야 정확한 것이죠.



향후에 미국, 인도, 호주 처럼 아예 대도시 중심 프랜차이즈 시스템 형태의 새로운 리그를 재출범하든
서울을 연고로 하는 슈퍼클럽이 탄생하든 둘중 하나는 되어야 어느정도 비벼볼만한 구석이 생긴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관련 출처 ]
http://cafe.naver.com/kleagueworld/87808
http://www.dailymail.co.uk/sport/football/article-2940298/Sky-face-battle-lion-s-share-Premier-League-TV-broadcasting-rights.html
http://www.sportingintelligence.com/2013/09/16/revealed-asia-driving-boom-as-premier-league-foreign-tv-cash-hits-2-23bn-160901/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_league&ctg=news&mod=read&office_id=436&article_id=0000008010
[출처] TV중계권료를 살펴보면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프로축구'의 자국 내 컨텐츠 경쟁력이 압도적으로 떨어지는 편입니다 (K리그월드 & K League World) |작성자 빌게칸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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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물꾸물 15-08-11 12:25
   
이미 포화상태인 프로스포츠 시장이기에 뭘 어떻게 방법을 바꿔보려고 한들 원하는 것을 얻기란 힘듬.

앞서서 자본가들은 멍청하지 않다고 했으면서 현재까지 K리그를 지탱해왔던 '자본가'인 기업들은 멍청하다고

여기는 것인지...
     
실험가 15-08-11 12:39
   
의미가 모호한데 혹시 k리그팀들의 모기업이 적자를 감수하고 계속 투자해온걸 말씀하시는거라면 유럽과는 다른 환경적 요소가 작용했죠. 정치권의 요구로 처음 프로팀이 만들어졌고 이를 없애기는 힘드니.적자가 나도
그냥 그럭저럭 계속 운영해온거죠. 하지만 그런식으로는 현상유지만 있을뿐이지 발전을 꿰하려면 본문처럼 상업적 성공이 보장되어야겟죠.
리얼삼손 15-08-11 14:14
   
대한민국 정말 작은 나라에서 참으로 많은 프로리그가 있습니다. 야구,축구,배구,농구 예전처럼 농구 배구는 아마리그로 하고 야구 축구만 프로이던 시절이 나은거 같습니다.
야구, 농구, 배구는 거의 모든경기를 중계하는거 같은데 축구는 너무 중계가 없는거 같아요.
케이블스포츠채널들은 야구시즌엔 야구만 겨울엔 농구,배구만 축구는 당췌 언제하는지 이러니 축구 팬이 점점 줄어들는거 같아요.
고정적인 축구채널이 있어서 축구만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하지만 이러면 그 방송국 망하겠죠. 현실이 슬프네요. 축구가 점점 발전돼서 k리그 중계권도 수출하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