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도 비지니스 업체입니다. 선수들의 가치를 유지하고 올려서 사고 파는 것이 최고의 목적이죠.
최소한 구단을 경영하는 오너들은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그래서 선수들을 적절히 출전 시켜서 경기력을 유지하고 발전 시키는 것이 중요하죠.
경기에서 이기고 지는 것 보다 선수들 몸값이 더 중요할 겁니다. 물론 이겨서 챔스도
나가는 것도 몸값에 크게 영향을 줄 것이고요.
그동안 라멜라 부상으로 손흥민은 자기 포지션에서 거의 기회를 독점해왔습니다.
하지만 라멜라는 복귀했고 모우라까지 이적해왔죠. 그래서 손흥민이 독점하던 기회를
저 두 선수에게도 배분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한국팬 입장에서는 왜 손흥민만 이냐고
불만을 가질 수는 있겠지요.
케인은 신성불가 급이고, 에릭센은 대체 선수가 없어서 중요 경기에 저 둘은 필수죠.
남은 건 알리인데 팀을 위해서라면 알리도 손흥민과 함께 기회를 라멜라와 모우라에게
배분해줘야 합니다. 그런데 토트넘은 어디까지나 비지니스 업체인지라 돈이 중요하죠.
알리는 손흥민 보다 몸값이 두 배쯤 됩니다. 라멜라, 모우라, 손흥민 다합쳐도
안됩니다. 그러니 돈의 논리에 따르면 저 세 선수들의 기회를 다 합친 것을
알리가 혼자 받아도 되는 수준인 거죠. (케알에도 컵 대회는 벤치로 다른 선수들과
로테 중입니다.)
손흥민이 케알에만큼 기회를 받으려면 그들만큼의 몸값이 되는 수밖에 없습니다.
더 잘해야 된다는 거죠. 군대도 해결하고 말이죠.
우리는 너무 손흥민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있지만 라멜라 입장에서는 바로 전의 리그에서
맨유-리버풀-아스날 의 아주 중요한 경기들에서 손흥민에게 밀려 3연속 벤치였으니
불만이 많았을 겁니다. 적어도 한 경기는 선발 기회를 줘야하지 않나 생각했겠죠.
지금 손흥민은 팀 사정상 컵 대회만 선발로 줄곧 나오고 있지만 앞으로는 챔스와 리그에서도
보일 겁니다. 몸값이 비싸기에 당연히 라멜라나 모우라 보다는 더 기회를 받을 것이겠지만
그들과 기회를 나눌 수밖에 없을 겁니다.
작성일 : 18-02-2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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