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은 17,443명. 이를 초과한 19,227명이 입장했다. 올 시즌 최초의 만원 관중이다.
포항은 포항스틸야드에서 개최된 이 경기에서 경기 시작 8분만에 ‘만원’을 선언했다. 통상적으로 관중 집계는 하프타임 이후 이뤄지지만, 이례적으로 이른 시간에 관중 집계가 끝났다. 매표소 역시 ‘매진’을 내걸고 표 판매를 종료했다. 일찌감치 많은 관중이 스틸야드를 찾아 관중석을 채운 탓이다.
포항스틸야드에 최근 만석이 기록된 것은 2007년 성남과의 챔피언 결정전 1차전과 2011년 플레이오프였다. 이후 포항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누비는 등 나름의 성과를 냈지만 ‘만원 관중’은 결코 쉽지 않았다.
물론 이 경기에도 포항스틸야드의 트레이드 마크인 수 백명의 해병대 병력이 운동장 한 켠을 채웠다. 하지만 무료 동원 관중은 아니다. 군경할인 조건에 따라 모두 입장료를 내고 입장했다. 해병대는 관중석의 분위기를 주도하며 포항을 응원했다.
포항의 만원 관중에는 직원들의 보이지 않는 땀이 있었다. 홈 개막전에 맞춰 포항시 전역을 누비며 팬들에게 다가가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포항 관계자는 "첫 경기에 만족하지 않고, 매 경기 많은 팬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팬들의 마음을 움직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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