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수가 상대볼을 탈취하고 패스를 전개할때 벤투가 올라가라고 소리지르며 손짓했죠. 그러다 상대에 막혀 백패스하면 아쉽다거나 답답하다는 제스처를 취했습니다.
인터뷰에서 ㅡ빠른 공수전환을 지시했는데 되지 않았다 ㅡ고 인터뷰했고요.
벤투가 원한건 우루과이전같은 빠른 패스로 밀고올라가는 빌드업+속공을 원했던거 같아요.
웃긴건 벤투 스스로가 점유율축구를 펼칠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는거죠.
수비에서 미들까지는 괜찮았죠.
그런데 미들에서 볼을 끌고, 선수들이 뛰어 올라가는게 느리다보니 수비가 자리잡아버리고, 압박받기 시작하며 공미로 볼을 올리면 공미가 볼을 끌다가 횡패스.
백패스를 보내고. 결국 풀백으로 보내면 똥크로스.
이전개였거든요.
후방빌드업이 시작되고 빠르게 위로 볼을 전개하려면 미들과 풀백이 빨라야하고,원터치로 올려야하는데.
수비는 왼쪽이야 둘다 문제지만, 오른쪽은 김문환보다 발이 느린 이용을 고집했고, 이용도 나중에는 계속된 출전으로 체력이 바닥났죠.
미들은 중미가 다 발이 느린 선수로 구성되었고, 정우영,주세종은 볼을 끄는 습관이 있습니다.황인범이 그나마 빠르지만 연속출장+강도높은훈련으로 제스피드를 발휘할수없었고,그 역시 볼을 끌었죠.
볼을 끄는 습관이 있고, 느린 구자철을 중용했습니다.
이청용,이재성은 빠르지만 체력이 바닥난 상태였죠.
결국 휴식없는 훈련과 로테없는 출전으로 선수들이 체력이 바닥나 뛰어올리가지도 못했고, 볼을 끌고,발이 느린 미들 구성으로 패스가 빠르게 전개되지 못했고, 공미는 그 와중에 볼을 끌었습니다.
다른건 안보고, 패스능력만 보고 선수진을 구성한 부작용입니다.
중앙미들구성을 기성용외에 빠른 선수를 기용하고, 공미도 구자철외에 다른 선수를 투입했음 결과가 좀더 좋지 않았을까싶네요.
뭐 벤투도 이번에 크게 데였으니 다음에는 좀 다르지않을싶네요.
중앙 미들 구성도 좀 바꾸고, 선수들 체력관리에 신경 좀 쓰겠죠.
전술훈련도 좀 강도를 낮출테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