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보기에도 나쁜것은 아니었어요. 좀 답답하거 거슬리는 부분이 더러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나쁘지 않았죠.
다만 그정도 경기력에 라멜라 경기력에 대한 옹호나 칭찬글이 올라오는 분위기나 그정도 경기력으로 거의 풀타임 보장받은 경기내용과 맞물려서 그전에 손흥민을 취급하던 기준과 너무 달라서 어이가 없던 것 뿐이죠.
다소 어수선했지만 라멜라의 오늘 전투력은 나름 가치는 있었다고 봐요. 근데 라멜라는 탐욕적 수비형 윙어인가요;;
제가 말한 탐욕은 슈팅시도를 얘기하는게 아니라 본인이 어시 등 결정적 역할만을 고집하는
성향 때문에 하는 말이긴해요. 기본적으로 패싱력이나 드리블 등 섬세한 기술은 갖춘 선수라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 능력은 충분히 있다고 보긴 하지만 감독이 풀백들 쌩까리는 득별한 지시가 있던게 아니라면 풀백 활용을 너무 못하고 안하더라고요.
기본적으로 유기적인 움직임과 패스 플레이에는 본인이 마음을 닫고 사는 느낌이 좀 들어요. 제가 그런 성향은 다소 좀 껄끄러워 하는면이 있어서 말이죠.
슈팅 난사한다는 호날두나 최근 케인의 모습은 저는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차라리 어떻게든 슈팅으로 가져간다는 탐욕이거나 반드시 한두명은 벗기고 나서야 패스하겠다는 뎀벨레 정신 같은 탐욕은 매력적이긴 한데...
최근 라멜라는 목적을 잃은 드리블 시도와 무리한 중앙 연결 시도 패스가 잦고,
동료 선수들과 동선이 겹치는 경우가 잦아서 사실 짜증 날때가 많아요.
가진 재능을 볼때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는 선수가 왜 그렇게 플레이하는지 도통 알수가 없지만 본인이 현 상황에 쫓겨서 여유을 잃은걸로 대강 넘겨짚고는 있습니다.
아무튼 라멜라를 마냥 싫어하는 것은 아니고 최근 플레이는 마음에 안들게 하고 있다는것 뿐입니다. 상대선수였던 베르나데스키는 정말 간결하고 깔끔하고 너무 마음에 들던데 말이죠.
작성일 : 18-02-1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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